코로나 시대의 새 풍속도
자동차 정기점검을 위해 정기적으로 가게 되는 현대자동차 딜러가 있다.
자동차를 입고시킨 후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기실에서는 텔레비전을 보기도 하고, 전화기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노트북으로 글을 쓰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대기실 앞에 있는 커피머신에서 커피를 받기도 한다.
최근에 갔을 때 커피를 가지러 갔다가 커피머신이 좀 낯설다는 느낌이 들었다.
잠깐 생각했다.
'이 기분은 뭐지?...
뭔가 어색한데?...
뭐가 달라진 것이지?...'
커피머신에 뭔가 잔뜩 붙어있다.
'기계가 고장이 났나?...'
일단 읽어 볼 밖에.
흠...
만질 필요가 없다는 말이군...
일단 컵을 왼쪽 켠에 놓고.
큐알 코드를 스캔한 후 전화기로 앱을 열어서
종류를 선택한 후 '주문' 단추를 누르란 말이지...
이 큐알 코드를 스캔하란 말이렷다.
어디 한 번 해보자.
스캔한 후 '브라우저에서 열기'를 두드리니까
커피의 종류가 나왔고
그중에 카페 마끼아또를 선택했더니 '주문' 단추가 활성화되었다.
코로나 시대에 감염 예방을 위해 접촉을 최소화하다 보니 커피머신도 이런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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