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편배달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보고 - 2
2020년 2월 중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기 전이다.
창고형 할인 판매점인 코스트코(Costco)에서 감염에 대한 준비를 했다. 일회용 고무장갑, 페이퍼 타월과 비닐봉지를 벽에 걸어놓았다.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20년 2월 12일 촬영)
지금 되돌아보면 매우 초보적인 수준의 대비이다. 사실 이때만 해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이 그다지 실감 나지 않았다. 지금처럼 이렇게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때이다. 그저 '좀 심한 독감이 유행하려나 보다' 정도로 생각해서 진행상황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고 그래서 자료용 사진 촬영을 하지도 않았다.
그동안 촬영한 사진 중에
이 사진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첫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