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만에 만든 나만의 영어 뉴스 봇
요즘 AI로 뭔가 만들고 싶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이렇게 말씀하세요.
“저는 개발을 못해서요…”
“복잡할 것 같아서 시작을 못 하겠어요.”
그 말, 저도 잘 압니다.
사실 저도 대단한 무언가를 만든 건 아닙니다.
그저 15분마다 최신 금융 뉴스를 요약해 보내주는 텔레그램 채널을 만든 게 전부였죠.
그런데 그 작은 시작이, 제 하루를 꽤 많이 바꿔놨습니다.
시작은 정말 단순했습니다.
“매일 자꾸 금융 뉴스 사이트를 들락거리는 것도 피곤한데,
누가 정리해서 알려주면 좋겠다.”
그래서 AI한테 물어봤습니다.
“금융 뉴스를 크롤링해서 텔레그램 채널로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줘.”
그랬더니 몇 분 만에 Python 코드가 짜잔하고 나왔습니다.
진짜였습니다. 조금 손만 봐주면, 바로 돌아갈 만큼요.
물론 완전히 끝나기까진 몇 단계가 있었어요.
다음처럼요:
뉴스 수집 – requests와 beautifulsoup으로 웹사이트에서 뉴스 가져오기
중복 방지 – SQLite로 제목+링크를 저장하고 중복 전송 방지
텔레그램 전송 – 텔레그램 봇 API 활용해서 메시지 전송
보안 설정 – .env 파일로 토큰, 채널ID 숨기기
자동 실행 – 일정 주기로 실행되게 설정 (15분에 한 번)
이게 다예요.
처음부터 끝까지 해도 하루 안에 완성됐습니다.
지금도 @quick_engNews 채널에서 잘 작동하고 있어요.
사실 이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건
기술적인 문제보다 오히려 내가 기대를 너무 크게 잡는다는 점이었어요.
‘이왕 하는 김에 요약도 하고, 번역도 하고,
차트도 만들고, 카테고리별 필터도 넣고…’
그러다 보면 시작을 못 하게 됩니다.
애초에 내가 만들고 싶었던 건,
그저 “헤드라인만 정리해서 알려주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작게 시작하자.
작게 만들고, 작게 운영해보자.
그게 쌓이면 다음 아이디어가 생기고, 다음 기능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 생각이 저를 도와줬어요.
지금 저는 하루에 몇 번씩 이 봇이 보내주는 뉴스를 보며
시장 분위기를 체크하고, 콘텐츠 아이디어를 얻고, 대화 소재를 떠올립니다.
무엇보다 ‘뉴스를 찾아보러 가야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어요.
그 대신 ‘뉴스를 기반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생겼죠.
이 작은 변화가 하루 루틴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AI로 무언가 만들고 싶은데…’ 하고 고민하고 계신다면,
정말 작게, 단 한 가지 기능으로 시작해보세요.
AI는 생각보다 더 잘 도와주고,
생각보다 더 많은 걸 대신해줍니다.
다만 방향은 여러분이 먼저 잡아줘야 해요.
그 방향이 바로
“나는 어떤 문제를 반복적으로 겪고 있지?”
“이걸 자동으로 해결하면 뭐가 달라질까?”
같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처음 만든 이 봇은 사실 대단한 것도, 복잡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내가 매일 겪던 ‘작은 불편’을 AI와 함께 조금 덜어낸 것뿐이에요.
그런데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도 말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AI는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작게 시작해도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혹시 오늘, 여러분도 그런 작은 시도 한 번 해보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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