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 어릴때부터 수학을 가르쳐줬었고, 지금은 작은애 수학을 봐주고 있다.
아내는 영어, 국어, 그리고 나는 수학, 과학을 맡아서,
반학기 정도 선행 및 현행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다보면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고등학교, 대학교때 배웠던 수학을 가장 쉽게 설명해 놓은 것이 초등학교 수학이다.
그리고 내가 안다고 하는 것과 남을 가르치는 것은 천지차이다.
거기에다가 더 어려운 문제나 개념을 풀어봤기에 아이들의 수학은 (그 당시에는 어려웠지만) 매우 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요새 아이가 공부하고 있는 것중 하나가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인데,
내가 어릴때 공부할때는 그냥 "풀이 암기"를 한 듯 하다.
이런 유형이니 이렇게 해야지! 라고 그냥 무조건 이해없이 암기를 했던 탓에 아이에게 설명을 하기 위해서 머리를 엄청 굴리면서,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해줘야했다.
사실 쉽게 설명한다고 설명을 했지만,
아이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 것을 보고,
'아 내 설명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깨달음이 와서 다시금 설명을 해줬다.
물론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따로 공부를 더 해서,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설명을 해줘야한다.
이런 과정을 겪는 동안,
내가 얼마나 그동안 노력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아이가 매일 수학 한 장씩 푸는 것처럼,
나도 뭔가를 매일 체계적으로 하나씩 했더라면,
아는 것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뭔가를 끊임없이 갈구하며 최선을 다했더라면,
지금 내가 있는 위치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문뜩 들었다.
아무래도 요새는 성장의 시기인 듯 하다.
끊임없이 나를 어떻게 단련하고, 어떻게 제대로 성장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물론 쉽지 않고, 제대로 한다고 하지만 좌충우돌할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 돌아봤을 때,
한 단계 성장한 내 자신을 발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