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는 것 (Self-Awareness)

Ask ‘What’ instead of ‘Why’

by 정대표

올해 나는 해외로 이주를 했고, 세일즈에서 마케팅으로 일도 바꾸었으며, 사무실에 나가 근무를 하다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가족을 제외하고는 나를 둘러싼 거의 모든 것이 바뀐 셈이다. 이런 상황이 몇 달째 지속이 되니 해외로 이주를 한 것도, 새로 바꾼 일도, 그리고 재택근무를 하는 것도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왜 내가 이런 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Self-awareness에 관한 영상을 하나 보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나를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는지 궁금해서였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 뜻밖의 조언을 얻게 되었다.



1. 아무리 많은 노력을 들여 나를 들여다보려고, 즉 Self-awareness를 하려고 해도 무의식에 숨겨진 생각, 감정, 그리고 동기를 알아낼 수 없다. 우리 의식 속에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옳다고 느끼는 답안을 찾는다 하더라도, 대부분 틀린 답안이다.


2. 최근 내가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왜 요즘 내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을까?’라고 묻는 것은 잘못된 질문이다. 위에 설명한 것처럼 옳지 않은 답을 찾을 확률이 매우 높다.


3. Self-awareness가 높은 사람을 찾아 연구해본 결과 이 사람들은 ‘Why’보다 ‘What’에 대한 질문을 1000배나 더 한다.


4. 즉 상사로부터 최악의 평가를 받은 직원이 있다고 하자. ‘상사와 내가 왜 이리 맞지 않는 것일까?’ ‘또는 왜 이 사람은 내게 이런 평가를 주었을까?’라고 질문하기보다 ‘내가 내 상사에게 무엇을 해야만 내가 하는 일에 잘 맞는 사람이란 것을 알려줄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왜 나는 이 일을 끔찍하게 여길까?’라고 질문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내가 끔찍하게 느끼며, 그런 상황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5. ‘왜’라고 묻지 말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라. ‘왜’라고 묻는 것은 우리를 과거로 이끈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우리를 미래로 향할 수 있게 한다.



이 강의를 내 상황에 접목해보면, ‘왜 지금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까’라고 묻기보다, ‘어떤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을까? 그런 상황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이 질문에 답을 하려면 조금 더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하루 일과 중간중간 조금 일을 손에 놓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 일로 회사에 어떤 보탬이 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또 해외 이주에 관해서도 그리고 재택근무 상황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 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