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가와 자전거

오로빌

by 오로빌리진

명문가란 무엇인가

돈이 많아 여유로운? 그럴까?


며칠 전 그 명문가란 것을 직접 느꼈다


나의 보스인 아바의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향년 93세로 76년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네 딸들을 훌륭하게 키워내셨다.

1927년도에 태어난 인도인 칼마는 인생 내내 인도의 금기를 깨온 인물이다.

여자 의사였으며 여군이었고 다재다능한 스포츠 인이었다. 의대를 졸업한 후 그녀는 그녀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돈을 받는 치료를 하지 않고 자원봉사를 계속했다고 한다.

그녀는 또한 네 딸들을 의사와 교수와 경영자와 오로빌의 스승으로 키워냈다.


그녀의 장례식날, 오래된 조용한 마을에 끊임없이 사람들이 오갔다.

행렬이 멈춘 곳, 명성에 비해 너무나 허름하고 작은 , 심지어 판자를 덧댄 부분도 있는 주택에 한번 놀랐다.

주변에 서있는 커다란 주택들에 비해 오히려 그것이 눈에 띄었다.

한 번에 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한두 명씩 순서를 기다려 뵌 그분이 150센티나 될까 생각보다 너무나 작은 모습에 두 번째 놀랐다.

평생을 검소하게 살아오신

그것을 유산으로 남기신 그 모습 그대로

그분은 조용히 잠들어 계셨다.

그분은 그날 나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셨다


어제 자전거를 샀다

여러 이유 중 하나는 60이 넘은 아바가 항상 자전거를 타기 때문이다. 그저 조금 부끄러웠기 때문이라고 하자.

아이러니한 건 이미 우리 세 식구에겐 2대의 전기자전거 2대의 전기 스쿠터, 한대의 오토바이가 있다.ㅋ

아무튼 그래도 난 검소함을 코스프레하고 싶었는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갑자기 자전거가 갖고 싶어졌다.

바로 6번째 교통편을 질르고 선

아침에 출근할 때 타고 나갔다

일터에 도착했을 때, 벌거진 얼굴에 씩씩대며 들어오는 나를 보고 아바가 물었다 "What's going on?"

난 오늘부터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며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당신은 항상 자전거를 타고 다니냐며 존경스럽다고 했다.

아바가 그 부드러운 미소로 대답했다

"내 건 전기자전거라 힘들지 않아. 배터리는 숨겨져 있지. 트릭이랄까?"


이제 내 자전거는 어찌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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