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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깡셉 Jul 04. 2021

[행간의이미지] 수평적 깊음

Guesta - Funky Agency

ⓒ Funky Agency


"첫 미팅을 하자마자 그들에게는 이미 브랜드에 대한 철학과 일을 대하는 태도가 뚜렷하게 세워져 있었다. 우리는 그저 그들이 자아내는 열정적 분위기와 그 기업의 프로세스에 몰입하고 젖어들기만 하면 되었다. 작업의 방향성이 맞는지 아닌지도 그들과 함께 나아가면 그만이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나아간 경험들을 그저 브랜드의 형식으로 기록하면 되었던 것이다(Funky)"


브랜드 관점에서 열정적으로 함께 사고해주는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일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이면서도 - 물론 브랜드적 사고를 덧입혀주는 과정 자체도 우리의 업무이기도 하지만 - 이런 케이스가 일하는 입장에서 항상 즐겁기만한 것은 아니다. 언제나 그들보다 반걸음 앞서서 브랜드 맥락을 짚어줘야 하는 것이 우리의 핵심 역할인데, 이미 저 멀리 바라보는 시선과 열정을 가진 클라이언트를 만나면 평소보다 더 깊이 있는 관점을 준비해야하기 때문이다. 뭐 부담되지 않는 클라이언트가 있겠느냐마는.. 여하간 '그들의 프로세스에 빠져들고 그들과 나란히 옳은 방향성으로 나아가며 그들과 함께 경험한 것들을 브랜드로 기록하면 되었다'라고 표현한 Funky Agency의 소회가 부러울 따름. 어쩜 그렇게도 수평적인 깊음이 차고 넘치는 표현이 있을 수 있을까.


#행간의이미지 #수평적깊음


_저작이미지 출처

https://www.behance.net/gallery/95867397/Guesta-Brand-development-for-a-hospitality-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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