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말해보는 습관

사랑이 분다

by 김경빈



나부끼며 소란한 나무를 보면서도

혹시 바람이 부는가 하며

창을 여는 손짓으로

바람의 표정을 살피는 살가운 눈빛으로

'그렇구나 바람이 이토록 부는구나' 부푸는 마음으로, 사랑을 한다.

사랑은 알면서도 사랑한다고 말해보는 습관들이 덧칠하는 풍경.

벌써 수 년째, 사랑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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