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부터는 다양한 얼음, 빙벽 축제가, 2월부터는 눈 축제가 시작되는 겨울 축제의 도시, 홋카이도 삿포로. 여름에는 꽃으로,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이는 만큼 계절마다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특히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로, 오타루나 비에이, 후라노 등 주변 도시와 함께 여행하기도 좋아 3박 4일 혹은 그 이상으로 여행하기에도 적합하다. 오늘은 취향 따라 여행하기 좋은 삿포로 겨울 여행 기초 정보를 하나하나 소개한다.
홋카이도의 다양한 도시들 중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이 있다면 바로 삿포로.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인만큼 교통의 허브 역할도 한다.
철도를 이용해 오타루와 하코다테 등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용이하다. 그뿐만 아니라 비에이와 오타루 등 근교 도시를 여행하는 투어 버스도 삿포로에서 집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뚜벅이 여행자라면 삿포로를 베이스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삿포로는 교통편뿐만 아니라 다양한 백화점과 맛집이 즐비한 곳이라 홋카이도에서 다양한 맛을 즐기고, 쇼핑까지 하기 좋은 곳이다. 홋카이도 여행의 시작 혹은 끝을 삿포로로 잡는다면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홋카이도의 메인 공항은 신치토세에 위치한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와 하코다테 역시 규모가 큰 공항이지만, 현재 한국에서 홋카이도로 취항하는 항공편은 신치토세 공항이 유일하다.
홋카이도 남쪽인 하코다테를 여행한다면 도쿄나 삿포로 등 일본 내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해 하코다테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좋다.
2022년 1월 기준, 진에어 / 제주항공 / 아시아나항공 / 대한항공 등 국내 여러 항공사가 인천 - 삿포로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항공편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에서 3시간. 한국 - 일본 노선 중에서도 장거리에 속한다.
삿포로를 포함한 홋카이도 도시 대부분은 여름에 시원하고 건조하지만, 겨울에는 눈으로 인해 습하고 추운 편이다. 12월은 본격적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로, 서울보다 훨씬 많은 적설량을 기록한다. 여행 전 눈에 대한 대비를 하고 여행해야 한다. 운동화보다는 방한화나 부츠를 추천하고, 길이 얼어 미끄럽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자.
겨울 삿포로와 오타루의 낮 온도는 0도에서 영하 5도, 밤 온도는 영하 5도에서 영하 10도 정도로, 서울과 비슷하다. 하지만 삿포로에서 차로 3시간 이상 이동하게 되는 내륙 지역 비에이나 북부 지역의 경우는 더 춥다.
낮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하 5도, 밤 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10도 정도로, 서울보다 더 추운 날씨를 보여, 추위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니 우산을 필수로 지참할 것.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는 삿포로 스스키노 시내까지 이동하는 공항버스를 운행한다. 이외에도 삿포로 역과 오타루역까지 가는 JR 쾌속 에어포트 역시 이용 가능하니, 뚜벅이 여행자들 역시 홋카이도 내 다양한 도시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시내까지 소요시간은 공항버스와 JR 쾌속 에어포트 기준, 1시간 정도.
홋카이도는 일본에서 가장 큰 섬이기 때문에, 홋카이도 구석구석을 둘러보고자 하는 여행자들은 렌트카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홋카이도 렌트카는 공항 대여 (포플러 / 스즈란)와 삿포로 시내 대여가 있어 일정대로 대여가 가능하다.
홋카이도'하면 또 노면전차를 빼놓을 수 없다. 홋카이도의 삿포로와 하코다테에서 노면전차를 만나볼 수 있는데, 눈 사이를 달리는 레트로한 전차의 분위기가 꽤 멋지다.
지하철과는 달리 지하로 내려가지 않고 지상에서 빠르게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시내 풍경까지 감상 가능한 것이 또 다른 장점.
대신, 시내에서 먼 거리를 이동한다거나 빠른 시간 내에 이동하고자 한다면 노면전차보다는 지하철을 추천한다.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일본 내 택시는 가격이 비싼 편이고, 눈 때문에 교통 상황이 좋지 않을 때가 많아 추천하지는 않는다.
홋카이도에 갔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 첫 번째는 바로 스프카레. 스프카레는 일반적인 카레에 비해 점도가 낮고, 국물과 같은 식감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매운 음식을 찾아보기 힘든데, 삿포로의 스프카레는 맵기 조절이 가능해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도 알맞은 음식이다. 토핑은 닭다리와 튀김, 호박, 가지 등 다양하게 추가할 수 있어 입맛대로 커스텀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스프카레만 먹는 것이 아쉽다면, 구운 치즈가 올라간 밥을 주문해 한 끼 식사로 즐겨보자. 홋카이도 내 스프카레 맛집으로는 사무라이, 스아게 등이 있고, 체인으로 운영한다. 다소 늦은 시간까지 열려있으니, 여행 일정을 마치고 따뜻한 수프카레로 몸을 녹여보자.
일본 여행 중 저녁식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생맥주(나마비루). 일본의 생맥주는 퀄리티가 높은 걸로 유명한데, 삿포로에는 자체 생산하는 맥주 '삿포로 맥주'가 있다.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맥주로, 양고기나 스프카레와 참 잘 어울리는 맥주이다.
삿포로에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내에는 직접 맥주를 내려보고 시음도 해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맥주 애호가라면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기억하자.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밤 파르페'. 시메 파르페라고도 불리는 이 문화는, 일본 젊은 층이 술을 마시고 나서 파르페를 먹으러 가는 트렌드를 뜻한다. '밤 파르페'는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시작된 문화로, 삿포로 시내에서 다양한 밤 파르페 전문점을 만날 수 있다.
밤 파르페는 보통 오후 6시쯤 영업을 시작해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술 한 잔을 즐겼다면 숙소로 들어가기 전, 깔끔하게 파르페 하나로 마무리하기 좋다.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도전해 볼 것.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로 유명해진 홋카이도 오타루. 오타루는 삿포로의 근교 도시로, 아름다운 바다와 야경으로 유명하다. 오타루 시내 중심에 위치한 오타루 운하는 레트로한 풍경과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으로 오타루의 밤거리를 밝힌다.
도시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시내 중심에 르타오 본점과 오르골당 등 대부분의 관광지가 모여있어, 당일치기나 1박 2일 일정으로 여행하는 것을 추천.
조금 더 특별한 풍경을 원한다면 비에이로 떠나보자. 비에이는 눈 쌓인 넓은 언덕 위로 펼쳐진 자연 풍경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오타루와 삿포로에서는 화려한 야경을 즐겼다면, 비에이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즐길 차례.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접근성이다. 비에이는 삿포로와 오타루에서는 차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주로 렌트카로 이동하거나 버스 투어로 여행하는 것이 대부분.
버스 투어를 이용해도 유명한 포토스팟(캔과 메리의 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청의 호수 등)을 대부분 포함한다. 효율적인 동선을 원하거나 뚜벅이 여행을 한다면 버스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KKday에서도 후라노와 비에이 버스투어를 만나볼 수 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편리하게 비에이 여행을 계획해 보자.
화려한 도시의 야경부터 아름다운 자연 풍경까지. 3박4일동안 이토록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매 순간 놀라운 홋카이도 삿포로. 특히 버스투어가 많아 KKday의 홋카이도 버스투어를 이용한다면 뚜벅이 여행자도 걱정 끝.
2022년 10월 일본 무비자 여행 시행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홋카이도인 만큼, 그 감동도 배가 될 것이다. 이번 겨울은 삿포로에서 눈 축제도 즐기고, 맛있는 것도 잔뜩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