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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케이데이 KKday Jan 10. 2023

일본 온천여행 BEST 3

여행자들의 놀이터, 오사카. 워낙 잘 알려진 맛집과 명소가 많아, 필수코스로만 일정을 채워도 3박 4일이 부족하다. 그런 오사카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지? 도심 한가운데에서 즐기는 소라니와 온천을 소개한다.


1. 오사카

© sujin_kim_0707


오사카 베이 타워에 위치한 소라니와 온천. 간사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테마파크형 온천이다. 다녀온 이들에 따르면 한국 찜질방의 상위 호환 버전이라고.


© nancho1105


소라니와 온천에는 지하 1,000 미터 아래의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공급된다. 혈액순환을 돕는 탄산온천부터 각질 관리에 효과적인 실크온천 등 피부 고민에 따라 다양한 테마로 즐길 수 있다.


온천 내부에서는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대여해 준다. 내외부 곳곳에 인증샷을 위한 스팟이 마련돼 있어, 목욕 후 사진을 남기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 abinnni._.09

도심 속 온천이 좋은 이유는 편리함에 있다. 소라니와 온천은 벤텐초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어 여행 동선을 짜기에도 용이하다. 지하철 기준,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는 유니버설시티역에서는 15분, 우메다 역에서는 10분이면 도착한다.


방문할 때에는 거의 빈손으로 찾아도 문제없다. 샴푸부터 클렌징 도구, 로션 등 기본적인 용품은 모두 비치돼있다.


- 이용시간 : 매일 11:00-23:00

- 주소 : 1 Chome-2-3 Benten, Minato Ward, Osaka, 552-0007 일본

-문의 : +81 6-7670-5126


# 오사카 소라니와 온천 예약 바로가기


2. 유후인

© frommoi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온천량을 자랑하는 도시, 유후인. 후쿠오카 근교에 위치해, 함께 묶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후쿠오카-유후인, 버스 기준 약 2시간 소요) 유후인에는 호수부터 각종 박물관까지 고즈넉한 일본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 frommoi

겨울에는 목욕하고 밥 먹고 쉬는 일정으로 하루를 보낼 가치가 충분하다. '일본 온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이미지는 료칸이 아닐까 싶다. 온천이 발달한 도시인만큼 유후인에는 다양한 료칸이 있다. 대중탕과 달리 비교적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


에디터가 추천하는 유후인의 료칸은 야마다야 료칸이다.


© frommoi


야마다야 료칸에는 객실에 딸린 개인탕외에도 총 4개의 대중탕이 마련돼있다. 대중탕이지만 원하는 시간대를 미리 예약하면 혼자 이용할 수 있다. 료칸 내 객실 역시 4개로, 적은 편이라 예약 시간대를 맞추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단, 2층 객실에는 개인탕이 포함되지 않으니 예약 시 꼭 확인하자.


© frommoi


이곳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바로 가이세키다. 일본식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는 보기에도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그 말이 꼭 어울린다. 코스는 식사 메뉴와 더불어 안주요리, 디저트까지 정갈하게 준비된다. 시간은 체크인 시, 18시와 19시 중 선택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 이용시간 :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0:00

- 주소 : 2855-1 Yufuincho Kawakami, Oita 879-5102 일본

- 문의 : +81 977-85-3185


# 유후인 일일투어 바로가기


3. 홋카이도

© dbfk_tjd


눈의 신이 다스리는 홋카이도. '겨울의 일본'하면 열에 아홉은 홋카이도의 풍경을 떠올리지 않을까?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겨울에는 설국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는 도시가 많다. 인천 기준, 홋카이도 삿포로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3시간.


사계절이 뚜렷한 도시라, 꽃구경을 원한다면 여름이, 눈 구경을 원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 dbfk_tjd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온천마을인 노보리베츠. 일본에는 워낙 유명한 온천 마을이 많지만, 노보리베츠는 그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도시다. 홋카이도의 대표 도시인 삿포로와도 가깝다(버스 기준 약 1시간).


© dbfk_tjd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 원주민 언어로 '짙고 푸른 강이 흐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지옥계곡에서는 하루에 1만 톤이 넘는 온천이 용출된다고 한다. 이 온천수는 실제로 노보리베츠 온천 거리의 료칸과 호텔에 공급된다고.


© astragalus__


지옥계곡이라 이름 붙은 이유에는 그 모양에 있다. 거품을 일으키며 끓는 온천이 귀신이 사는 지옥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겨울에도 팔팔 끓는 온천이라. 과연 대자연의 신비다.


근처에는 온천수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료칸도 많다. 에디터픽 료칸은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계곡과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료칸으로, 계곡을 배경 삼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파면 팔수록 다채로운 여행지 일본. 무엇으로 채워도 아깝지 않겠지만, 이왕 맞이한 계절이 겨울이라면 온천여행을 추천한다. 따끈한 온천수와 함께 몸은 물론 마음까지 노곤해지는 새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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