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동남아 여행지이자, 커플 여행으로 꼭 언급되는 곳. 하얀색 모래사장에 깨끗한 바다가 넘실거리는 보라카이를 소개하겠다. 보라카이는 필리핀의 섬으로, 한국에서 비교적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남아 여행지다.
섬 자체가 큰 편이 아니라 기간이 짧아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다. 오늘은 중허씨가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부터 보라카이 여행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 비치, 추천 맛집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겨울의 끝에서 여름 여행지를 알아보고 있다면 주목할 것.
보라카이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종류는 셀 수 없다. 스노쿨링부터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정글 파티 등 정말 다양한 액티비티가 존재하지만 중허씨가 최고로 꼽은 건 요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 선셋을 구경하는 선셋세일링이다.
보라카이 선셋은 세계 3개 선셋으로 불릴 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비치에서만 바라봐도 아름다운 석양. 요트를 타고 나가서 바라볼 때 더 놀라운 풍경이 펼쳐진다.
선셋세일링은 현지 길거리 여행사나 한국 여행 업체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혹여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대도 걱정하지 말자. 현지에서 일몰시간이 되면 해변 근처에 수많은 요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현장에서 흥정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선셋세일링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중허씨가 알아봤을 때에는 350페소부터 600페소까지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이었다. 흥정에 자신이 없다면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거나 현지 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 요트 크기에 따라서 탑승 인원이 정해지지만 최소 6인 정도 모이면 출발하는 편이다. 중허씨가 이용한 선셋세일링은 약 1시간이 소요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선셋세일링을 이용하면 비치가 안 보이는 곳까지 나가서 일몰을 조망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멀리 나갔다면 보트를 세우고 정차한다.
중허씨는 개인적으로 이 시간이 선셋세일링을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망망대해 한가운데에 누워서 보랏빛 하늘을 바라보는 기분은 말로 할 수 없다.
그날그날 날씨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액티비티이지만, 보라카이의 상징인 요트를 타며 선셋을 바라보는 투어야말로 제대로 보라카이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보라카이는 작은 섬으로, 화이트 비치에서 주로 모든 것들이 이루어진다. 보라카이 대표 해변인 화이트 비치는 크게 스테이션 1, 스테이션 2, 스테이션 3 구역으로 나뉜다.
가장 먼저 스테이션 1. 고급스러운 빌라나 펍,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분포한 구역이다. 세계 각지의 여행자들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스테이션 1로 가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가장 북적이는 구역이다.
스테이션 2는 보라카이 여행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위치다. 스테이션 2 근처에 디몰(D Mall) 이란 쇼핑몰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쇼핑몰이라기 보다 상점이 모여있는 길거리다. 한국의 프리미엄 아울렛이라 생각하면 좋다. 길거리에 먹거리와 각종 상점들이 즐비해있다.
스테이션 2는 스테이션 1, 3 어느 장소를 가도 금방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구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클럽이나 펍이 위치한 중심부라 조금 시끄럽거나 복잡할 수 있으니 본인 여행 스타일을 고려해 숙소를 잡는 것이 좋다.
스테이션 3은 스테이션 2에 비해 한적하다. 개인적으로 중허씨가 보라카이를 여행했을 때 가장 조용한 구역이었다. 또한 스테이션 1구역에 비해 숙소가 저렴하지만 컨디션이 좋은 호텔들도 많이 있는 곳이다. 보라카이의 온 목적이 휴양이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스테이션 3을 추천한다.
화이트 비치를 따라 쭉 이어진 스테이션 1,2,3은 도보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때문에 사실상 어느 위치에 숙소를 잡아도 좋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효율적인 여행을 추구한다면 각 구역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는 편이 좋겠다.
마지막으로 보라카이에서 중허씨가 잊지 못했던 음식과 디저트를 소개하겠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파는 코코마마다. 코코넛 껍질에 아이스크림을 담아 파는 가게이다.
코코마마의 아이스크림은 기호에 맞게 각종 견과류나 과일 그리고 젤리 등을 곁들여 먹는 보라카이 대표 디저트다.
대부분 기본인 코코넛 맛을 선택하지만, 색깔이 초록색인 아이스크림도 있다. 중허씨는 개인적으로 코코넛 맛 아이스크림을 더 선호하지만 한 개 정도는 섞어서 먹을만하다.
코코마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포장한 아이스크림은 주로 디몰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며 먹거나 해변에서 먹는다.
유유자적하게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것만큼 천국 같은 시간이 또 있을까? 한 컵의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달콤한 시간을 누려보시길!
- 이용시간 : 월~토 09:00-21:00
- 주소 : D'Mall Palangke, Boracay, 5608 Aklan
치킨이나살은 치킨 전문점 레스토랑으로, 한국인들에게 이미 많이 알려진 맛집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다양한 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디몰 맛집이다.
이곳에선 주로 사태와 구운 닭이 함께 나오는 밥 메뉴가 인기다. 흔히 한국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바비큐 소스가 발라진 꼬치와 닭 메뉴다. 중허씨는 추가로 새우구이를 시켜서 먹었는데 갈릭 맛이 일품이었다. 경비가 부족한 관광객들에게 좋은 맛집이므로 가보기를 추천한다.
- 이용시간 : 매일 11:00-22:00
- 주소 : D’Mall D’Boracay Balabag Boracay, Malay, 5608 Aklan
- 문의 : +63 36 288 5946
동남아에서 망고를 빼놓으면 섭섭할 만큼, 필리핀 역시 망고로 유명하다. 보라카이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할로망고를 안 가본 사람은 없을 것. 그 정도로 할로망고는 보라카이를 대표하는 디저트 카페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망고 스무디와 망고 아이스크림이다. 망고 스무디에서는 물을 탄 맛 없이 망고 100%의 맛이 느껴진다. 망고 아이스크림은 마치 녹차 아이스크림을 망고 버전으로 먹는 느낌이다. 두 음식 다 매력 있으니 식사 후, 디저트로 먹어보기를 바란다.
- 이용시간 : 매일 10:00-22:00
- 주소 : XW7G+48H, D'mall de Boracay, Malay, Aklan
- 문의 : +63 36 288 6752
중허씨와 함께한 보라카이 여행 어떠했는가. 보라카이는 섬 자체도 크지 않고 걸어서 전부 구경할 수 있는 범위라서 여행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만 한국에서도 제주도 물가가 비교적 비싸듯, 필리핀의 섬인 보라카이 역시 물가가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다.
보라카이에는 오늘 중허씨가 소개한 곳 이외에도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점과 좋은 숙소들이 많다. 오늘의 리스트도 참고하고, 직접 발품도 팔아 완벽한 여행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