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따뜻한 나라로의 여행. 시티투어를 하며 쇼핑을 즐기는 것도 좋고, 한적한 휴양지에서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좋다. 휴양지 힐링부터 시티투어까지 모두 가능한 나라를 꼽자면, 에디터는 말레이시아를 추천한다.
저렴한 물가는 물론,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서 원하는 대로 여행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할까. 게다가 다민족 국가답게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다양한 지역의 문화가 융합되어 다채로운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
오늘은 취향대로 여행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의 인기 도시 Top 3 에대해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말레이시아가 처음이거나 도시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의 수도로, 화려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나 KL타워의 야경이 아름다워 쇼핑과 맛집 투어를 즐기기 가장 좋은 도시다.
말레이시아의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물가가 높은 편이지만, 서울에 비해 30% 이상 저렴한 편이라 큰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에는 다양한 야경 스팟이 있어, 낮 일정을 마치면 호텔 루프탑 바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가장 추천하는 야경 명소는 트레이더스 호텔의 루프탑 바. 수영장이 있는 루프탑 바 창문으로는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야경이 정면으로 보인다. 가장 쿠알라룸푸르 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볼 것.
오후 5시부터 9시까지는 해피아워를 진행하고 있으니, 저렴한 가격에 칵테일까지 즐겨보자.
쿠알라룸푸르에는 다양한 쇼핑센터가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수리아 KLCC와 파빌리온. 수리아 KLCC의 경우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연결되어 있고,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쿠알라룸푸르의 쇼핑센터에서는 패션 브랜드 지미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지미추 신발을 구매해 가는 경우가 많다. 해가 지면 쇼핑센터 앞에서 분수쇼도 진행하니 놓치지 말 것.
언제나 북적북적한 쿠알라룸푸르. 마지막 코스로는 로컬 분위기를 가득 즐길 수 있는 야시장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가장 추천하는 로컬 명소는 부킷 빈탕의 잘란 알로. 야외 테이블에서 다양한 말레이시아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현지에 그대로 녹아드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잘란알로 스트리트. 현지인들은 맥주 안주로 닭 날개와 사테를 즐겨 먹는다. 에디터 역시 사테와 감자튀김, 맥주를 주문했다. 사테는 우리나라의 닭꼬치와 비슷한 안주로, 일반적인 닭꼬치보다 조금 더 훈연 향이 강하다.
말레이시아 음식들은 대부분 향신료 향이 강한 편이지만, 사테는 상대적으로 향이 덜 강해서 예민한 사람도 무난히 즐기기 좋은 메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 말라카. 말라카는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아 서양 분위기도 느껴볼 수 있어, 더욱 독특하게 다가오는 여행지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버스로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다면 당일치기도 가능하다. KKday에서 쿠알라룸푸르 출발, 말라카를 당일로 돌아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으니, 편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투어를 예약하는 것도 추천.
말라카는 도보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는데, 메인 광장의 경우 도보로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메인 관광지는 네덜란드 광장과 세인트폴 교회. 네덜란드 광장에서 출발, 그랩 택시를 타고 해상 모스크의 일몰을 보며 마치는 루트를 가장 추천한다.
말라카 시내 중심의 붉은 벽돌 단지로 이루어진 네덜란드 광장. 17세기에 네덜란드가 관청과 시계탑 등 편의 시설을 지었는데, 현재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말레이시아 속 네덜란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말라카를 둘러보며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디저트, 첸돌. 첸돌은 우리나라의 아이스크림과 빙수 사이의 디저트로, 코코넛 밀크와 젤리를 넣어, 맨 위에 아이스크림을 얹는다.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매력적이며, 중간중간 씹히는 코코넛과 젤리의 식감이 재미있다.
말라카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아름다운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말라카에는 다양한 야외 레스토랑이 있어서 밤에는 차분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다. 만약 말라카에서 숙박을 한다면,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빌라에 묵어보는 것도 좋다.
쿠알라룸푸르와는 분명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말라카. 말레이시아 여행 계획 시, 함께 여행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화려하고 북적북적한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조용한 휴양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코타키나발루만 한곳이 없을 것이다. 탄중아루 해변에서 일몰을 감상하거나 리조트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
인근 섬으로 나가는 투어 프로그램도 잘 마련돼있는 편이다. 바다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를 좋아한다면 투어를 예약해 보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에디터는 일일 투어를 이용해서 사피섬에 다녀왔다. 사피섬은 코타키나발루 본섬과는 다른 물 색깔이 매력적인 곳이다. 사피섬 해안 수심은 낮은 편이고 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스노쿨링도 충분히 가능했다. 그뿐만 아니라,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바나나보트나 플라이 피시, 패러세일링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투어 프로그램의 경우, 대부분의 호텔로 픽업샌딩이 가능하다. 덕분에 이동이 편한 것도 또 하나의 매력이었다. 하루 동안 색다른 코타키나발루를 만나고 싶다면,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것. KKday에서도 쉽고 편하게 예약이 가능하다.
코타키나발루에는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다양하다. 가장 추천하는 명소는 모스크. 이슬람 국가답게 화려한 모습의 모스크를 구경할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유명한 모스크는 사바 주립 대학교 내부에 있는 핑크 모스크와 시내 인근에 있는 시티 모스크.
사바 주립대학교 내에는 수족관과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있어 대학교 캠퍼스를 크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티 모스크는 블루 모스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호수에 비친 모스크의 풍경이 예술이다.
여행의 마무리 코스로는 역시 리조트에서의 힐링이 제격이다. 탄중아루에서 일몰을 감상하고 밤 수영까지 즐긴다면 완벽한 코타키나발루 여행이 될 것이다.
코타키나발루에는 샹그릴라 리조트, 더 마젤란 수트라 등 바다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가 많다. 하루쯤은 꼭 리조트에서 제대로 된 힐링을 즐겨볼 것.
말레이시아는 본토뿐만 아니라 보르네오섬 등 다양한 섬이 있어서, 지역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6시간 정도 소요되며, 인천 - 코타키나발루 / 인천 - 쿠알라룸푸르 등 다양한 직항 편이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나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해 여행 코스를 계획해 볼 수 있는 말레이시아. 이번 해외여행은 저렴하고 즐길거리도 다양한 말레이시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