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는 거리도 가깝고, 시내로 나가는 방법도 쉬워 첫 일본 여행지로 추천하는 도시이다.
오늘은 비행기가 아닌 배타고 후쿠오카로 이동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불편할 것 같다는 편견과는 달리, 간단하고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후기가 많다.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 부산 > 후쿠오카
- 출발 시간 : 매일 20시 (하루에 한 타임)
- 소요 시간 : 11시간 30분
- 탑승 장소 :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 후쿠오카 > 부산
- 출발 시간 : 매일 11시 (하루에 한 타임)
- 소요 시간 : 6시간
- 탑승 장소 : 하카타항 국제터미널
후쿠오카를 배를 타고 이동하려면 부산에서 출발해야 한다.
옛날부터 후쿠오카와 부산은 뱃길이 짧아서 교류가 많았던 도시라고 한다.
오늘 소개할 배편은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뉴카멜리아호.
늦은 저녁에 출발해서 여객선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본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매일 같은 일정이니 헷갈리지 말 것.)
먼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3층 뉴카멜리아 매표소에서 승선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발권 마감 시간은 19시 30분.
이런 티켓은 미리 예약하고 가면 좋을 것이다.
지금 KKday에서 예약 시, 소폭 할인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메일로 발송된 전자바우처를 제시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19시 20분부터 출국장 심사를 진행하며, 20시까지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승선하게 된다.
일반 여행객도 국제 여객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항이 KTX 부산역과 매우 가깝기 때문.
가장 먼저,
KTX를 타고 부산역에 내리면 부산항으로 연결되는 9번이나 10번 출구를 통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이때, 연결되는 긴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를 7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두번째로,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면 3층 출국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부산역에서 2층으로 이동했으니 한 층만 더 올라가면 된다.
마지막으로
3층으로 올라가면 후쿠오카로 향하는 국제선을 타기 위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가장 먼저 티켓을 발급받고 30kg 이상의 짐이 있다면 탁송을 맡기고 승선하면 된다.
대부분 캐리어와 함께 승선하기 때문에 캐리어로 줄을 서고 면세점을 이용하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승선을 시작하면 각자 예약한 객실로 이동한다.
객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하는 다인실, 가족이 사용하면 좋은 4인실, 커플, 친구에게 좋은 2인 특등실 등이 있다.
더 다양한 객실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
여객선 내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도 있다.
여러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 다양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자판기, 각종 편의 도구와 음식을 구입할 수 있는 매점, 심지어 대욕탕과 게임방, 노래방도 있다.
여객선 내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을 수도 있다.
또한, 아침 6시 30분에서 7시 30분까지 미역국 정식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인은 역시 밥심.
생각보다 알찬 밑반찬에 맛있게 끓인 미역국이 여행 첫날에 든든한 힘이 되어 줄 테니 꼭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가격은 객실에 따라 달라지며, 편도보다는 왕복이 약간 더 저렴하니 돌아올 때도 배로 이동하고 싶다면 왕복권 구매가 더 합리적이다.
참고로 하카타항 > 부산항 여객선 출발 시간은 낮 12시 30분으로, 부산항엔 18시경에 도착한다.
여객선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꿀팁도 몇 가지 알려주려 한다.
1️⃣
모든 객실에선 110v를 이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변압 어댑터(돼지코)를 가져와야 한다.
(여행 중에 사용할 어댑터를 캐리어에 넣었어도 언제든 캐리어를 열어 꺼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2️⃣
또한, 오후 6시경부터 출발 수속과 승선을 진행하기에 저녁 식사를 해결하기 힘든 경우가 생긴다.
승선 전에 미리 음식을 가져와도 괜찮으니 배달을 시키거나 음식을 포장해 오는 것도 추천.
물론 여객선 내에서도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럿 있다.
3️⃣
멀미약 챙길 것.
뉴카멜리아호는 다른 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멀미가 없다는 후기가 많지만, 그날그날 파도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4️⃣
평소 소리에 민감하다면 귀마개도 필수.
엔진소리에 잠을 설친다는 후기도 간혹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배타고 후쿠오카 가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이른 아침부터 여행을 시작하면 시간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시작부터 색다른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뉴카멜리아호와 함께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