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구와 연말 여행을 다녀온 에디터 N. 한창 더운 날씨를 자랑하는 파타야에 다녀왔다.
산호섬은 에메랄드빛 태국 바다를 즐기며 스노쿨링, 패러세일링,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다.
에디터는 KKday에서 예약한 파타야 산호섬 일일 투어는 투명카약, 패러세일링을 포함해 약 7가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투어를 이용하면 호텔 픽업 샌딩 서비스, 드론 사진과 비디오 촬영, 점심식사까지 제공한다. 이 모든 게 포함된 투어는 8만원대로, 합리적인 금액을 자랑한다.
예약이 확정되면 업체에서 KKday 메시지를 통해 픽업 장소와 시간을 보내준다.
예약 시, 영문 호텔명과 주소를 정확히 기재해야한다. 파타야 시내는 물론 방콕 시내에서 픽업도 가능하다.
수중 촬영에 유용한 방수팩과 배 멀미에 필수인 멀미약, 스노쿨링 후 선박 위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슬리퍼보다는 뒷꿈치 끈이 있는 샌들을 추천한다.
또한, 타월이 한 장씩 제공되지만, 투어 후 반납해야하니 방콕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작은 타월을 챙기자. 파타야의 태양을 막아줄 모자와 선글라스도 필수다.
산호섬 내 음료수비, 화장실 이용료, 선베드 이용료, 일회용 마우스 피스 비용을 위해 현금을 준비하자.
투어 당일 오전 8시 30분에 기사님이 1층 호텔 로비에서 여행자 이름을 적은 카드를 들고 계신다.
인원, 동선 체크 시 모두 숫자로 부르니 이 때 기사님이 알려주는 번호를 꼭 기억하자.
호텔 바로 밖에 대기하고 있는 썽태우를 타고 발리하이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파타야 해변을 끼고 달리니 산호섬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절로 높아지는 순간.
도착하자마자 인원 수에 맞게 생수와 타월을 나눠주시는데, 타월 크기는 일반 타월보다는 크고 호텔 타월보다는 작아서 물놀이 후 사용하기에 용이한 사이즈였다. 참고로 타월은 나중에 반납해야한다.
여러 국적의 사람들 중 우선 영어팀, 중국어 팀으로 나누고, 영어 투어 가이드님이 예약자 이름, 즉 팀 번호를 불러 인원 체크를 한다.
이 후 일정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해주시며 QR 코드가 인쇄된 종이를 보여주신다. 이건 스캔하지 마시고 꼭 찍어두길 추천한다. 투어 중 카메라와 드론으로 찍은 사진과 영상이 투어 하루 이틀 후 업데이트 되기 때문이다.
가이드가 사전에 공유해준 선착장(피어)에 집합 후, 예약한 패키지에 따라 스피드 보트를 나눠 탄다.
이때 팀 번호를 꼭 기억하고, 가이드 호명에 귀 기울이자. 보트를 못탄 팀이 있어 떠난 보트가 다시 돌아오는 해프닝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원래는 섬에 들어가면서 패러세일링을 시작하지만 기상 상황으로 인해 스노쿨링부터 진행했다.
약 15인이 함께 탑승할 수 있을만큼 작지 않은 사이즈기도했고, 약을 챙겨 먹은 덕에 멀미는 나지 않았다.
에디터가 속한 팀은 9시 20분 경 출발했다. 스피드 보트를 타고 약 15분 이동하면 플레이 그라운드 + 스노쿨링 존에 도착한다.
정박해 있는 큰 배로 갈아탄 뒤, 옷과 소지품을 정리해 바구니에 담으면 가이드님이 성게를 조심하라고 사진을 들어 안내해 주신다.
물놀이는 안전과 직결되니 구명조끼는 예외없이 모두 착용해야하고, 구명조끼와 스노쿨링 마스크가 무료로 제공되긴 하지만, 필요하다면 입에 끼울 수 있는 마우스 피스를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배 2층으로 올라가 미끄럼틀도 탈 수 있고, 열대어 무리와 성게가 가득한 깊은 바다 위를 수영하니 정말 재밌었다. 함께 챙겨간 방수팩 덕분에 물속 촬영도 문제 없었다.
약 1시간 정도 놀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에디터는 친구와 방문했는데, 가족, 연인, 친구 등 누구와 함께해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스노쿨링 후 다시 스피드 보트를 타고, 10시 반 경 꼬란섬(산호섬) 핫티엔 비치에 도착한다. 에메랄드 빛 투명한 물결과 초록빛 숲을 마주하니 휴양지에 도착했구나 생각이 들면서 황홀했다.
짐 보관은 집합장소 근처에 락커를 이용하거나 가이드님이 계속 상주할테니 가이드님 옆에 두자. 에디터는 물놀이 할 때만 가이드님 옆에 두고 계속 들고 다녔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집합 장소 근처 화장실은 유료로, 인당 화장실은 10바트, 샤워실은 50바트다.
집합장소 앞 해변에는 투명 카약, 패들보드와 투어 스탭 분이 상주하며 드론 촬영을 해주시는데, 투명한 카약에 앉고 누운 채 에메랄드 빛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 촬영을 하고, 해변을 따라 걷는 모습도 찍어주신다.
열심히 뛸수록 영상이 더욱 역동적이고, 이전 순서에서 가이드 받아 포즈 취하시는 분들을 참고하면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 것.
꿀팁은 점심식사 전에 드론 촬영하는 것인데, 한 명의 스탭이 투어 인원 모두 찍어주다 보니 시간이 갈 수록 지치는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명 카약에서는동작을 더 크게 하는게 예쁘게 나온다.
12시가 되면 집합 장소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후라이드 닭다리, 감자튀김과 샐러드가 제공되는데, 물놀이 후 창 맥주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탄산, 코코넛 음료, 맥주와 같은 추가 음료는 별도 구매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이 후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를 타러 갔다. 사실 점심시간 전에 방문했는데 대기가 많아 일종의 예약 증명인 고무줄만 받고, 점심 이후에 다시 방문하니 한적해서 좋았다.
바나나 보트는 총 4명 인원이 탑승했고, 해변 근처 바다까지 나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다. 제트스키는 전문 가이드가 뒤에 탑승해서 조종하는데, 바다 멀리 나가 직접 몰아볼 수 있어 짜릿함이 남달랐다.
에디터가 예약한 산호섬 투어는 올인원 패키지라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아래는 현지에서 예약할 때 가격으로, 더 타고 싶다면 추가로 구매할 수 있지만, 투어 비용을 생각하면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다.
- 바나나보트 : 1라운드 200바트
- 제트스키 : 1라운드 300바트 / 15분 700바트
핫티엔 비치 마지막 일정으로 거위 먹이주기 체험을 했다. 수많은 거위들에게 직접 배추를 주는데, 어느 순간 배추를 거부하더니 떼지어 바다로 들어갔다.
모두가 거위 가족을 쫓아가는데, 꼭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2시 15분 경 핫티엔 비치를 떠나 보트를 타고 패러세일링 장소로 이동했다. 가이드님께서 안전수칙을 설명하신 후 한 장씩 티켓을 나눠주신다.
낙하산 착용 줄에서 티켓을 제출하면 스탭 분이 꼼꼼히 장비 착용을 도와주신다. 착용 이후 다른 줄에서 차례를 기다리면 되는데, 성인 남자 스탭분들이 낙하산 펼치는 걸 도와주신다.
여기서 꿀팁은 낙하산이 펼쳐지는 순간, 표정을 챙기는 것. 사진 기사님이 이때 사진을 찍어주시기에 낙하산을 펼치면 바람 때문에 바로 떠오르기 때문에 웃고 있어야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몇 걸음 안 뛰었는데도 하늘을 향해 바로 올라가는데 너무 짜릿한 순간이었다. 파타야 바다를 내려다보는데 전혀 무섭지 않았고, 오히려 해방감에 황홀했다.
한 바퀴를 돌고 점점 하강하는데 급 바람이 거세져 착지가 불가해서 (덕분에) 두 바퀴를 돌았다. 이후 성인 남자 스탭 분들이 착지까지 안전하게 도와주셨다.
이후 발리하이 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은 3시 반경. 다시 성태우를 타고 호텔로 가면 투어는 끝난다.
바다가 인접한 파타야에서 산호섬 투어는 필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파타야 시내는 비교적 시끌벅적하지만, 산호섬 핫티엔비치에서는 크리스탈처럼 청량한 바다와 휴양지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액티비티 구성도 알차서 누구와 함께 와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투어 내내 "이게 바로 파타야의 매력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