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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끼리 작가 May 04. 2020

'희로애락'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

인간은 태어나면서 주어진 자신만의 잠제 능력이 있습니다. 잠 제 능력을 상황에 따라 잘 발휘하고 이용하는 사람은 성공한 삶을 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힘든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20∼30% 정도만 사용하고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신만의 좋은 강점이 있는데도 스스로 한계와 열등감에 사로잡혀 주어진 잠재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너무 안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 심리학자 ‘매슬로(1908∼1970)’가 제기한 심리학 현상 중 '요나 콤플렉스(Jonah complex)'라는 것이 있습니다. ‘요나 콤플렉스’는 ‘성공했을 때의 두려움’ 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며 성장을 회피하는 심리현상입니다. ‘요나 콤플렉스’는 일종의 모순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성공한 자신의 삶보다는 자신의 실패를 먼저 두려워하기 마련인데, 이는 자신이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가능성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사람들은 자신이 잘할 수 있을 가능성도 역시 두려워하는데, 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입니다. 어쨌든 사람들은 성공을 갈망하는 동시에 실패를 두려워한다는 점입니다.

 

독일의 某 방송 프로그램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두뇌 게임 프로그램’으로 문제를 풀면 푸짐한 상품을 나갈 수 있도록 연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는 작은 함정이 있었는데 매번 관문을 넘을 때마다 상금을 받은 후, 바로 다음 관문으로 갈지, 여기서 멈출지, 참가자들 스스로 선택해야 했습니다. 다음 관문의 상금은 이전 관문보다 훨씬 더 많았고, 마지막 관문에서는 총 1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만약 다음 관문을 넘지 못하면 이전에 받은 상금은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이고. 프로그램이 실제 방영되기 몇 주 전까지 100만 원의 상금을 받은 참여자는 없었습니다.

 

끝까지 도전해 볼 능력이 있는 참가자들이 모두 중간에 그만두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10만 원 정도의 상금이 쌓였을 때 문제 풀기를 포기하고 게임을 그만두었고 고비를 넘기고 마지막 관문까지  도전하는 참가자는 끝내 없었습니다. 수년이 지나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청년은 10만 원의 상금을 받은 후 계속해서 게임에 도전했고, 고심 끝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100만 원의 상금의 걸린 관문에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래 첫 번째로 1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그 청년의 지식 때문이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심리 성향과 야망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50만 원의 상금을 받은 후 나온 문제는 모두 간단한 문제였고, 조금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쉽게 풀 수 있는 함정을 가진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 관문까지 오기 전 적당히 상금을 받고 포기하고 도전할 용기가 없었던 것입니다.


 ‘요나 콤플렉스’는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도전하는 것을 미리 주저하고 스스로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으면 더 큰 손해를 입지 않을 것이다’라고 믿게 만든 것입니다. 

이는 전형적인 자기 방어 기제로, 대다수 참가자들이 적당히 자신의 목표에 안주하여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데도 적당히 실리를 챙기고 도전조차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나 콤플렉스’는 사람의 진짜 능력을 크게 과소평가하게 합니다. 성공한 인생을  염원한다면 반드시 자신 안에 있는 ‘요나 콤플렉스’를 깨뜨려야 하며 담대하게 도전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벼룩은 강력한 뒷다리 2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볍게 1미터가 넘는 높이를 점프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50층 이상 높이의 빌딩 끝까지 뛰어오르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학자가 벼룩을 투명한 뚜껑으로 덮여 있는 1미터 높이의 용기 안에 담아 놓고 실험을 해 보았다 합니다. 용기 안에 담긴 벼룩은 열심히 뛰어올랐지만 점프할 때마다 용기의 뚜껑에 부딪히고 또 부딪히기를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합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학자는 용기의 뚜껑을 잠시 열어 두었다 합니다. 하지만 벼룩은 충분히 점프력이 있어 용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합니다. 자신이 1미터 이상의 높이를 더 점프할 수 없다는 스스로 한계를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벼룩은 뚜껑이 닫힌 용기의 높이에 적응했고, 자신의 점프 능력도 거기까지라고 생각하며 더 이상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도, 변화시킬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신감과 가능성이 무한한데도 우리가 정해놓은 목표나 한계를 정해놓고 자신의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그 이상의 목표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없게 됩니다. 많은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능력이 부족해서 아니라, 자신의 잠재능력에 한계를 두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일을 찾아야 하고, 또한 그 일을 열렬히 사랑하고 지켜야 합니다. 그것이 안정적인 삶의 방향을 장악할 수 있고 나아가 정확한 목표를 향해 모든 일에 정성을 쏟을 수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섣불리 자신의 인생에 한계를 설정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사회 심리학 현상 중에 '마태효과(matthew effect)'가 있습니다.'마태효과(matthew effect)'는 강자는 더욱 강해지고, 약자는 더욱 약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신약성경의 ‘마태복음(25장 29절 /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에 마태효과를 표현한 우화가 있습니다. 

어느 나라의 국왕이 먼 길을 떠나기 전에 데리고 있던 세 하인에게 은 덩어리를 하나씩 주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없는 동안 이 돈으로 장사를 하고 내가 돌아오면 다시 나를 만나도록 하여라’, 국왕이 돌아오자 첫 번째 하인은 ‘주인님이 제게 주신 은 한 덩어리로 저는 10덩어리를 벌었습니다.’ 그러자 국왕은 첫 번째 하인에게 10개의 지방도시를 상으로 주었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하인이 말했습니다. ‘주인님, 저는 주신 은 한 덩어리로 5덩어리를 벌었습니다.’ 그러자 국왕은 두 번째 하인에게 5개의 지방도시를 상으로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하인이 ‘주인님, 저는 주인님께서 주신 은 한 덩어리를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 손수건에 감춰두고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국왕은 세 번째 하인이 가지고 있던 은 한 덩어리를 첫 번째 하인에게 주도록 명령을 내리며, ‘무릇 적은 것이면, 그가 가지고 있는 것만이라도 빼앗아야 하고 많은 것이라면, 다다익선이니 그에게 더 주어야 한다.’ 이것이 마태효과의 유래라 합니다. 


다시 말해, ‘마태효과’는 우등한 선두주자에게 기회를 주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효과가 있고 반대로 약세한 자에게는 그의 기회를 잘 활용하지 못함으로 우세한 자와 간격이 더 벌어지게 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속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것이 아니고 ‘성공은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했기에 자신감이 생겨 더욱 성공하게 되고, 실패한 사람은 실패했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끼고, 그 열등감으로 더욱 실패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im' as proud of what we dont' do as I am of what we do.(우리가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럽습니다. /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합니다.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하지 마십시오. 나 자신의 능력을 믿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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