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가진 코끼리'의 명상집
-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으로부터 자신의 조심스러운 집안 문제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는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분이었습니다.
어느 날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부인이 아파트 베란다 창문 쪽으로 가더니, 11층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합니다.
그는 깜짝 놀라며, 부인의 다리를 잡고, 돌발적인 행위를 중단시킬 수 있었다 합니다.
부인이 평소 혼잣말을 하며,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곤 하여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부인의 우울증이 그렇게 심 간한 상태인지는 몰랐다 했습니다.
그는 급히 부인을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상담을 받았다 합니다.
의사는 많은 약과 한 가지 추가적 처방을 내렸는데, 그것은 집에서 애완견을 키우라는 것이었다 합니다.
- 우울증 환자에겐 항상 누군가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비록 말 못 하는 동물이지만, 항상 꼬리를
흔들며 품속에 안기고 하는 귀여운 애완견의 행동이 우울증 예방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 어쩌면, 그 부인의 행동은 '레테의 강(그리스 로마에 등장하는 망자가 저승길을 가면서 건너야 하는 다섯 개의 강중 하나)'을 건너려는 자가 도와달라고 손짓한 죽음의 언저리에서 내민 손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 여러분!
우리는 주변에 아픔과 고통 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무관심하게 지나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의 팍팍함과 고단한 삶 속에서 우리는 그들을 보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조그마한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레테의 강'을 건너려는 사람을 '꽉' 잡아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해야 한다면'..
'누군가는 할 수 있다면'..
우리가 능히 그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