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순입니다

상태음악노트

by 너라서러키야 혜랑


상태음악노트


나는 새순입니다


부제: 귀환 — 거의 (도시 미니멀)
2026년 2월 13일 오후 3:34

1. 오늘의 상태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시간.
그러나 안에서는 계속 무언가가 밀리고 있는 상태.
터지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멈추지도 않는다.
개화 전의 긴장.
조용한 내부 압력.
나는 지금
흙의 아래쪽에서 위를 기억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 아무도 모르는 시간
형광등 꺼진 천장 잔열처럼 울리고
흙 아래에서 조용히 위쪽을 밀고 있어
이 곡은
“피겠다”는 선언이 아니다.
그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계속 밀고 있는 상태의 기록이다.
아직 흙의 아래쪽
여기 안에서 조용히 밀고 있어
그냥 위로 밀리는 중
여기에는
성공도
확신도
“곧”이라는 약속도 없다.
대신
지금 이 순간의 압력이 있다.






〈나는 새순입니다〉 — 내부 압력
숨에서 시작해
흙을 지나
기류를 만들고
이제는
보이지 않는 쪽에서 밀고 있다.





오늘의 상태 문장


나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안에서 계속 밀리고 있다.
개화는 결과가 아니라
압력의 축적이다.
이 곡은
봄의 노래가 아니다.
봄이 오기 직전,
흙이 아직 닫혀 있는 그 시간의 기록이다.
나는 새순입니다.
아직 흙의 아래쪽.
빛은 없고,
위쪽을 기억하고 있다.
거의.






https://youtu.be/4ZpymY3-S2I




나를 들여다보는 질문


● 나는 지금 멈춰 있는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밀고 있는가?
● 내가 조용하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
●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덜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 나는 빛을 기다리고 있는가,
아니면 이미 위쪽을 기억하고 있는가?
● 지금의 이 긴장은
버팀인가,
성장인가?
● 나는 흙에 눌려 있는가,
아니면 흙을 밀어 올리고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 한 줄.
나는 ‘곧’ 피어날 존재인가,
아니면 이미 자라고 있는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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