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봄이고 싶다

상태음악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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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봄이고 싶다〉


/ 새벽
장르


어쿠스틱 어반 인디 / 소프트 라이브 시어터 팝


템포
90–94 BPM
걸음보다 조금 느린 속도


코드
Major add9 중심
열려 있지만 과장되지 않는 화성


기준 온도
36.5°
아직 피지 않았지만
데워지는 체온


오늘의 상태



창문을 열었는데
공기가 조금 건조했다.
햇빛은 들어오고 있었고
화분 흙은
살짝 갈라져 있었다.
부족한 건
빛이 아니라
물이었다.
그래서
나는 잠시 서 있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지금 필요한 건
꽃이 아니라
물을 주는 마음일지도 모른다고.



감정의 연료


화를 없애려 하지 않았다.
그 불을
들고 걷기로 했다.
분노는
태우는 불이 아니라
데우는 불.
가슴이 따끔한 날에도
나는 그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다.


방향


나는
이미 피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피우겠다는
방향이 되고 싶다.
완성된 초록이 아니라
다시 물을 주는 마음.
지금은
꽃이 아니라
온도를 올리는 시간.



오늘의 통찰


단단함은
감정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흔들려도
흐르지 않는 상태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데워지고 있다.


오늘의 상태 문장


나는
꽃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봄이 되고 싶다.


https://youtu.be/_I_-J4DP4Os


나를 바라보는 창


나는 지금 무엇을 피우고 싶은가
내 안에서 아직 데워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붙잡고 있는 불은 태우는 불인가, 데우는 불인가
지금 내 온도는 몇 도인가




오늘의 상징


민들레 — 어디서든 피는 생존
냉이 — 소박하지만 정확한 봄
새순 — 아직 꽃은 아니지만 올라오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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