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음악노트
〈봄이 오면 나는 사랑을 할 거야〉
26.0310/ 아침
오늘은
햇살이 먼저 웃었다.
눈을 뜨기도 전에
방 안으로 들어온 빛이
조용히 말을 걸었다.
몸이 먼저
그 방향으로 기울었다.
가끔은
이유보다 먼저
몸이 반응하는 순간이 있다.
씨앗이
흙을 밀고 올라오듯
빛을
찾아가듯
몸은
햇살을 만나면
조용히 깨어난다.
왜 그런지
묻기도 전에
심장이
먼저
대답한다.
그래서
봄이 오는 순간은
사실 달력보다 먼저
몸이 안다.
어느 날
햇살이 조금 달라지고
어느 날
공기가 조금 부드러워지고
어느 날
눈이 먼저 웃는다.
그때 알게 된다.
아
봄이구나.
겨울이 길어도
씨앗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도
조용히
봄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
그래서 이 노래는
사랑을 찾는 노래라기보다
사랑이
다시 시작되는
몸의 계절에 대한 노래다.
또 다시
봄이 오면
나는
사랑을
할 거야.
숨이 쉬어지듯
꽃이 피어나듯
살아 있는 동안
사랑은
다시 온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도 이미
조용히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
말하지 않았는데
이미
축제 중.
https://youtu.be/7X0CgfNg0VY?si=p_ZKkaZN03FJMrZD
나를 바라보는 창
나는 지금
어떤 계절 위에 서 있을까.
내 안의 봄은
어디쯤 올라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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