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성장기-3달째

글이 발효기에서 숙성되고 있다

by 너라서러키야 혜랑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의 목적은 단순히 기록하고 싶어서였다.

그저 일상의 순간들을 담아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글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역사로 변하는 과정을 깨달았다. 글은 나의 기억을 보존하고,

나의 삶의 한 부분으로 남는다.


한 달, 두 달, 그리고 세 달이 지나면서,

나는 글의 치유적 힘을 경험하게 되었다.

글쓰기는 단순히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를 세우고 지키는 도구가 되었다.


나를 치유하고,

나와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싶다.

마치 '마데카솔'처럼, 누군가의 상처를 덮어주고, '쓰담쓰담', '토닥토닥' 해줄 수 있는

따뜻한 한 줄이 되기를 바랐다.


먼 길을 여행하는 나에게

쉼을 제공하는 작은 집으로


처음에는 지푸라기로 지어진 집이었지만,

점점 더 튼튼한 나무집,

나중에는 벽돌집처럼 견고하게


나는 이 집에서 모든 아픔을 나누고,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

함께 쉬고 싶다.


늑대가 나타나도,

그 쉼터가 무너지지 않도록

벽돌집을 지어

그곳에서 함께 쉬고 싶다.


시간이 흘러 만들어진 흉터는 때로는 반듯하지 않고 깨끗하지 않지만, 그 자리에서 우리는 함께 나누고 치유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다. 매일 글을 쓰면서, 나는 나 자신과 함께 브런치에서 치유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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