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를 그리다.

완성되지 않은 날 들에 붓을 든다(100-48)

by 너라서러키 혜랑

살다 보면 누구나 품고 사는 아쉬움이 있다. 이루지 못한 꿈이나 닿지 못한 목표는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서 자리를 잡고 떠날 줄 모른다. "서울대를 가고 싶었지만, 세종대를 졸업해 아쉽다"던 친구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그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어떻게 다루었을까? 그 미련이 그를 붙잡고 있었을까, 아니면 새로운 길로 이끄는 나침반이 되었을까.


나도 내 시간을 돌아본다.

한편에 쌓인 책이 나를 배우게 했고, 눈물도 듣던 노래의 선율이 나를 위로했다. 그 곁에는 인연의 흔적들이 조용히 자리 잡고 있었다. 인연은 나를 변화시키고, 때로는 모질게 단련했다. 삶이란 이처럼 조각조각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어낸다. 고래심줄 같이 질긴 헤어짐마저도 내게 필요했던 과정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지나간 시간 속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 속에 있다. 우리는 그 변화 속에서 스스로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나는 지금 누구인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이 질문은 결국,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 순간 나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고,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좋아하는 공부를 하며 하루를 채우는 것. 그리하여 좋아하는 일을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삶. 이런 삶이야말로 과거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찾는 길이 아닐까.


살아 있는 한, 내 삶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이루지 못한 과거의 미련은 더 이상 나를 묶어둘 수 없다. 삶이 시험처럼 찾아와 나를 넘어뜨리려 한다 해도, 나는 내 안의 조각들을 다시 모아 또 다른 나를 만들어 갈 것이다. 나의 시간은 앞으로도 덧칠과 수정으로 채워질 것이다. 미완성일지라도, 그 과정이야말로 나의 진정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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