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파일을 읽어주는 AI를 본 적이 있는가?(100-87)
워드파일을 읽어주는 AI를 본 적이 있는가?
워드파일을 읽고 분석한 후 글을 작성하는 AI를 본 적이 있는가?
영상을 분석하고 글로 요약하는 AI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더 이상 단순한 기능의 AI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제 AI는 그림을 그리고, 문서를 요약하며, 영상을 분석해 스크립트와 블로그 글까지 작성한다.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표현하는 AI의 능력은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고 있다.
2년 전, 나는 그 변화를 예감하지 못했다. 그 시간을 보내며 기술은 나날이 발전했고 나는 용량이 부족한 핸드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종으로 바꿨을 뿐이다. 256기가에서 512기가로 업그레이드한 새 핸드폰은 최신 기종은 아니었지만, 출시된 지 1년 남짓 된 성능 좋은 제품이었다. 그러나 그 단순한 선택이 내 삶을 이렇게까지 바꿀 줄은 몰랐다.
구형 핸드폰을 사용할 때는 핸드폰으로 블로그 글을 쓰는 일이 늘 부담이었다. 저장 공간이 부족해 파일을 삭제하고 옮기기를 반복했고, 블로그, 브런치스토리, 책 출간을 위한 에세이 초안 작업도 늘 지체되기 일쑤였다. 중요한 아이디어가 사라지거나 저장되지 않는 경험이 몇 번이나 쌓이면서 그 불편함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핸드폰 기종을 바꾸고 나서 상황이 급변했다. 코파일럿(Copilot), ChatGPT, 릴리스AI, 캐럿(Carat) 같은 다양한 AI 도구들이 나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다.
코파일럿(Copilot): 코딩 지원 도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문서 작성도 손쉽게 돕는다. 워드 파일을 넣기만 하면 블로그 글로 변환해 주는 이 기능은 시간을 절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ChatGPT: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거나 글의 흐름을 점검하는 데 있어 중요한 동반자였다. 독자의 시각에서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과정도 ChatGPT와 함께라면 빠르고 효율적이다.
릴리스 AI: 방대한 데이터를 요약하고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는 데 탁월하다. 글을 쓸 때 필요한 정보들을 빠르게 제공해 준다.
캐럿(Carrot): 소셜 미디어와 블로그 트래픽을 분석해 내 글이 더 많은 독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전략을 제시한다.
이러한 도구들의 연계 덕분에 나는 단 2시간 만에 블로그 글 3개를 완성해 게시할 수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며칠이 걸렸을 작업이다.
하지만 AI의 편리함은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것은 나에게 더 많은 가능성과 창의적 기회를 열어주었다. 자료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데 쏟던 시간을 줄인 덕분에 이제는 본질적인 아이디어와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글의 구조와 흐름, 독자의 반응까지 고려하며 보다 정교한 글쓰기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불안이 스쳤다. 모든 것을 자동화하면 내가 고민하고 깊이 생각하는 순간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창의성이라는 것은 결국 고뇌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편리함에 지나치게 길들여진다면 나는 더 이상 새로운 질문을 던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프랑스 철학자 시몬 베유는 말했다. “창의성은 집중적 사유의 산물이며, 인간의 내적 깊이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AI의 편리함을 활용하되 그 편리함에 빠져 사유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사유 없는 창의성은 결국 얄팍한 표면적 흉내에 불과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다짐했다. AI는 조력자일 뿐, 주인이 아니다. 내가 던지는 질문과 고민은 결코 AI가 대신할 수 없다. AI가 열어준 시간을 통해 나는 더 깊이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것이다.
기계와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가 시작된 지금, 우리의 과제는 명확하다. 기계에게 맡길 부분과 스스로 붙잡아야 할 부분을 명확히 나누는 것. 이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더욱 창의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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