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

외로운 사람들의 자기화 사고법

by 너라서러키야 혜랑


〈통과〉


“시간은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미셸 푸코(해석 인용)


어제에 밀려
오늘이 오고
오늘에 밀려
내일이 간다.
그 사이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를 증명하려 애쓴다.


잘했는지,
못했는지,
의미가 있었는지.
하지만 시간은
그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는다.


그저
흐르고,
겹치고,
다음으로 이어질 뿐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 시간을 건너는 동안
어느새
한 해가 지나 있었다.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몰라.
몰라.
그럼에도
앞으로
앞으로
몸은 이미
다음 날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오늘의 긍정은
성취가 아니라
사실에 가깝다.
나는
대답 대신
하루를 건넜고
설명 대신
한 해를
통과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오늘의 긍정 한 줄


“잘 살았는지는 몰라도,
나는 오늘을 통과했다.”



마음 리밸런싱


오늘은
잘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의미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
지금의 나는
이미 시간 위에
서 있다.




질문 (자기화 사고법)


Q1
오늘 내가 통과한 것은
성과였을까,
시간이었을까?
Q2
설명하지 않아도
그대로 지나가도 되는 감정은
지금 내 안에 무엇이 있을까?
Q3
‘잘 살아야 한다’는 기준을 잠시 내려놓으면
오늘 하루는
어떤 얼굴로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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