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생각했다.
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세상은 왜 나한테 이렇게 가혹한 시련들을 한 번에 주는 걸까.
왜.
원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밖에 없어했던 업무는.
그래서 내가 하게 된다면 잘할 수 있을 텐데 했던 업무는.
결국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사실 나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오래 기다리던 일은 다른 형태의 불행으로 왔다.
같은 날 두 번의 타격을 받으니 하루가 무너진 느낌이었다.
왜 나한테만.
왜.
얼마나 잘되려고 지금 오늘 이 어둠을 걷고 있는 걸까.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