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증
회사원이 되고 싶었다.
광화문, 여의도, 강남에서 흔하게 보이는.
또각 구두에
멋진 정장을 입고,
목에는 사원증을 매달고,
한 손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무언가 통화를 하며 도도하게 걸어가는
그런 회사원 말이다.
사회에 나와보니
목에 건 사원증은 멋짐 폭발이 아닌
감당해야 하는 무게 같은 것이었다.
저 목걸이만 있었으면
나도 멋있어질 줄 알았는데.
현실은
사원증은 삶의 무게였다.
학생의 명찰에도 무게가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