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와 베리의 티키타카 연애생활툰
저는 왼발에 부주상골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있는데
부주상골이라는 뼈가 톡 하고 튀어나와있습니다.
오래 걷거나 직접적인 충격을 받으면 많이 아픈데
연애 초반에 이런 증상을 몰랐던 베리는
저를 여기저기 끌고 돌아다녔었죠.
발이 아프다고 걷다가 쉴 때가 많았는데
처음에는 왜 이렇게 엄살이 심하냐며
이해를 잘 못해주다가 증상을 자세하게 말해주니
이제는 누구보다 저의 발 건강을 걱정해 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부주상골로 고생하는 걸 알고
왠지 모를 위안을 삼기도 했습니다.
(나만 이런 고생하는 건 아니구나 하는 안도 같은 거랄까요?)
다들 남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고질병이 하나씩 있을 텐데
너무 우울해 마시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