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석 & 김성준 대표
기자분들이 창업자를 만나 인터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질문 중 하나는 '창업을 하게 된 이유' 에 대한 것입니다. 마침 제가 인터뷰에 동석해 적어 놓은 메모 중, 노정석 리얼리티리플렉션 대표와 김성준 Lendit 대표의 창업하게 된 이유에 대한 부분이 있어 brunch 해 봅니다.
매번 창업을 할 때 마다 해결해 보고 싶은 문제들이 있었어요. 뭔가 문제들이 있는데 그 문제를 풀어 내는 방법 같은 것이죠. 사실 창업을 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To Do List 를 좀 특이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있는데, 제 방식대로 사용할 수 있는 application 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프로그래밍해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게는 이렇게 프로그래밍으로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을 통해 해결해 내고 싶은 문제를 접하게 될 때가 있는 것이고, 저는 그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야지 창업을 해서 어떤 것을 이루어 내겠다는 결과를 바라보게 되면 잘 안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원래 처음부터 창업에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대학교 3학년 때 첫 회사에 입사했었는데, 조직문화나 의사결정 과정 같은 부분들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어요. 그 때 학교 선배님들이 같이 창업하자고 하셔서 첫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첫 창업 준비는 모두 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했어요. 6개월 동안 주말 마다 만나서 이야기 하고 아이디어를 나누었습니다.
첫 창업을 하고 회사를 키워 나가면서 어떤 해결해야 하는 문제 같은 것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보인다는 것이 그 이후 계속 창업을 하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문제 해결을 해 낸 사람들은 fundraising 이나 그런 것들이 아니라 이걸 해 내야 겠다는 사명감이나 해결해 냈다는 만족감때문에 해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경우도 첫번째 창업은 선배들을 따라한 것이었지만, 그걸 느끼게 된 이후 두 번째, 세 번째 창업은 명확히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었고, 이걸 잘 해결해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창업자마다 창업하게 된 이유는 모두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꼬날 이 인터뷰에 동석했던 두 명의 창업자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는 같은 이야기를 한 듯!! 최근 생애 다섯 번째 창업을 한 노정석 리얼리티리플렉션 CSO 와 생애 세 번째 창업을 한 김성준 Lendit 대표가 이번 회사에서 풀고 싶은 문제는 과연 무엇인지, 나중에 다시 만나 여쭤보고 다시 brunch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꼬날이 간다> 두번째 brunch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