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향성의 핵심은 사교성이 아니라 즐거움 추구

Big 5 는 성격에 대한 심리학의 주류 이론입니다

by Joon

Big 5 에서 외향성(extraversion)은 그 이름만 보자면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성향, 즉 사교성이 핵심 요소처럼 보인다. 그런데 연구에 의하자면 [1] 외향성의 요소들이 긍정적 정서와 상관성이 높고, 긍정적 정서는 사회적 상호작용과는 그리 상관성이 높지 않다 (the higher order extraversion factor was strongly related to pleasant affect; and pleasant affect was unrelated to social interaction.)


인과적 방향을 반대로 봐야 한다는 것. 즐거움에 더 올인하는 사람들이 그걸 추구하다 보니 밖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외향성이 높아 만남을 좋아하고 그래서 좀 더 즐거워지는게 아니라. 그렇다면 만남을 좋아하는 성향은 자극 추구를 하는 과정에서 딸려오는 부산물이 된다.


물론 이게 성립되려면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혼자 있는 것보다 대체로 더 즐거운 일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사회 문화에 따라 같은 외향성이라도 다르게 행동할수 있는데, 개인주의가 강한 문화에서는 인간 관계에 대한 부담이 적어 사람을 만나는게 더 즐겁고 그래서 더 사교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인간 관계의 이런 저런 짐들이 많은 집단적 문화에서는 같은 외향성을 지닌 사람이라도 덜 사교적인 행태를 보일 것이다.


그런데 외향성이 낮은 사람이라 해서 친구들과 모였을때 덜 즐거움을 느끼는건 아니고 비슷한 수준으로 즐긴다. 단지 즐거움을 찾아, 적극적으로 문턱을 넘어 나갈수 있는 에너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을 뿐이다.



Reference

[1] Cross-Cultural Evidence for the Fundamental Features of Extraversion: 저자 중 한명은 책 행복의 기원으로 유명한 서은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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