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의 시작
1889년 파리 마르스 광장에 하늘에 닿을 듯 우뚝 솟은 철제 구조물이 완공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는 프랑스의 대표 건축물 '에펠탑(Eiffel Tower)'입니다. 에펠탑은 예술의 도시 파리의 랜드마크이자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하는 인싸 장소인데요. 1889년 파리와 지금의 파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예술의 도시에 세워진 흉측한 철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에펠탑, 과연 당시 사람들에게도 환영받았을까요? 파리지앵들에게 에펠탑은 충격이었습니다. 흉측한 철구조물을 대해서 비난과 욕설을 들어야 했지요. 에펠탑을 디자인한 프랑스 공학자이자 건축 가인 귀스타브 에펠은 어떤 의도를 갖고 에펠탑을 만들었을까요? 그 사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19세기 유럽과 1889년에 어떤 이벤트가 있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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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내가 이 탑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현상이 무엇이었나? 그것은 바람의 저항이었다. 나는, 수학적인 계산이 알려주는 당연한 형태를 따르고 [...] 강함과 아름다움의 커다란 인상을 심어주게 될 이 기념물의 바깥 모서리가 가진 곡선을, 결국 이것이 바라보는 이들의 눈에 묵직한 디자인 그 자체로 다가가도록 지켜내 왔다.
-프랑스 신문 Le Temps 1887년 2월 14일 자
산업의장 만국박람회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 파리에서 만국 박람회를 개최합니다. 당시 유럽 박람회는 각 국가들의 과학기술과 산업화의 경쟁장이었습니다. 파리 만국박람회에서는 3200만 명의 집계되었다고 하니 그 열풍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19세기 에펠탑의 건축은 초고층 탑을 올리기 위한 과학기술과 산업화 관점에서 이해야 합니다. 파리지앵과 예술가들의 우려한 도시 미학을 훼손하는 건축물이 아닌 자본과 산업의 관점에서 에펠탑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지요. 당시 온갖 모욕을 받으며 제자리를 지킨 에펠탑은 지금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요?
2021년 파리와 기후협약
2021년 파리는 다시 역사적 이벤트 중심에 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혼란이었던 미국 대선을 마무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어 임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향후 세계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초강대국 미국의 방향을 읽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바로 시작한 첫 번째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서명을 품은 파리는 다가 올 세상의 변화를 기억하게 만들 것입니다. 1889년 에펠탑이 파리 하늘을 차지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19세기 세워진 에펠탑은 지금도 파리의 하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1년 파리 의정서에 담긴 세상은 어떤 하늘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