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마다 한 번씩은 일본 여행을 떠나는 지인이 있다. 최근에도 교토를 다녀왔는데, 눈앞에 흩날리는 벚꽃 잎을 잡으려 애쓰는 아련 분기마다 한 번씩은 일본 여행을 떠나는 지인이 있다. 최근에도 교토를 다녀왔는데, 눈앞에 흩날리는 벚꽃 잎을 잡으려 애쓰는 아련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교토는 언제 가도 좋다고. 그 많은 일본의 도시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 단연 교토라고. 그래서 물었다. 교토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어떤 도시야? 그는 망설이지 않고 간단히 말했다. “짱!”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감흥을 ‘짱’ 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세대의 사람들에겐 공통적인 목마름이 있다. 낭만의 소멸에 대한 아쉬움이다. 낭만이란 단어의 향기는 물론이고 그 존재에 대한 필요성마저 점점 옅어져 버렸으니까. 그럴 때 한 번쯤 다녀와도 좋을 곳, 잃어버린 감성을 한껏 채울 수 있는 도시가 교토다.
특히 5월의 교토는 거짓말처럼 아름답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일본의 전통적인 건물들, 선선한 바람과 그에 따라 흩날리는 나뭇가지, 나풀거리며 떨어지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꽃잎... 가장 일본 같은 매력을 뽐내는 5월의 교토는 혼자 가도 좋고 여럿이 가도 좋지만, 그 모든 여행에 함께하면 좋을 매력적인 파트너가 있다. 교토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해 줄, 마치 주황색 꽃잎으로 곱게 물든 것만 같은 당신의 여행 파트너 클룩이다. 5월의 교토 여행을 위한 두 가지 필수 액티비티를 추천한다.
교토의 통상적인 관광 일정은 거의 비슷하다. 기요미즈데라(청수사), 킨카쿠지(금각사), 긴카쿠지(은각사)와 같은 절을 기본으로 텐류지 절과 니조성과 같은 전통적인 랜드마크를 돌아보는 코스다. 물론 그곳들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일정을 짤 수 있지만, 그것만으론 뭔가 부족한 것 같다면,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액티비티가 있다. 바로 토롯코 관광 열차를 타 보는 것이다.
토롯코 열차란 원래 화물 수송용 소형 화물열차를 뜻한다. 열차를 타고 돌아보게 되는 코스 역시 과거 탄광에서 캔 석탄이나 인근 산림에서 벌목한 목재 등을 실어 나르던 철도 노선이다. 그런데 이 노선에 따라 열차에서 볼 수 있는 경치가 기가 막힌다. 호즈강을 끼고 있는 협곡의 풍광을 시작으로 아라시야마의 대나무 숲까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차 여행지로 꼽히는 이유가 있다.
사가역에서 카메오카 역을 향해(혹은 카메오카 역에서 사가역 방향으로) 25분간 달리는 토롯코 열차는 시속이 25km 정도로 경관을 즐기기에 딱 좋다. 약간 빠른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랄까? 총 5개의 열차로 돼 있는데 그 중 5호 차는 양옆이 뚫려 있는 오픈형이니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싶다면 5호 차에 탑승하면 된다. 상품에 따라 간사이 공항, 오사카 시내, 교토역 어디서든 수령 가능하니 자신의 스케줄에 맞는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토롯코 열차 여행을 하면서도 만날 수 있는 아라시야마는 원래 가을 단풍 여행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아라시야마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봄의 산뜻함과 여름의 푸름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5월의 아라시야마가 최고라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매력적인 토케츠쿄, 신비한 분위기의 치쿠린 대나무 숲, ‘일본에서도 래프팅을?!’ 이란 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 호즈강의 래프팅 코스 등을 한대 갖춘 아라시야마는 종합선물 세트 같은 관광지다. 특히 고즈넉이라는 형용사를 떠올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정원이 매력적인 텐류지절은,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을 만한 산책코스를 제공한다.
홀로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이라 할지라도 이 종합선물 세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가이드의 도움을 받길 추천한다. 어느 여행지가 됐든 역사적인 명소는 첫 방문은 가이드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일본 1000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완벽히 하게 되면, 나 홀로 떠나는 두 번째 여행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다. 함께 하는 여행 파트너에게 가이드만큼의 지식을 뽐내거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비밀장소를 가르쳐 주기에도 좋고.
클록의 아라시야마 관광 상품에는 만족스러운 먹방이 포함돼 있다. 유부 튀김, 네기야키 등 교토만의 독특한 명물 요리가 준비돼 있으니 꼭 한 번 구매하여 이용해 보길.
연애만 한 여행이 있으리.
연애 & 여행 칼럼니스트 김정훈
tvN 드라마 <미생>,
OCN <동네의 영웅> 보조작가,
tvN 드라마 <아는와이프> 보조작가,
책 <요즘 남자, 요즘 연애>,
<연애전과>의 저자,
TV조선 <연애의 맛> 출연
색다른 해외여행 준비할 때도 글로벌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