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고 어린 여름.

나의 여름

by 여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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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여름이를 데리고 온 날

기다리던 이사 날이 되어 드디어 여름이를 데리고 올 수 있었다. 케이지를 따로 마련한 게 아니라서

이삿짐을 싸고 남은 상자를 하나 챙기고 그 위에 담요를 두 장 깔아서 임시로 여름이를 그 안에 앉히고 새 집으로 가려 했다.

차를 타고 관악구에서 일산까지 오는 40분간의 사간 내내 나는 좀 슬픈 기분이 들었다.

엄마랑 떨어지는 것도 모자라 가는 내내 이렇게 고생을 시키는 것 같아서

그렇게 어렵게 새 집에 도착했고 여름이의 입가 그리고 몸까지 차를 탈 때 흘린 침으로 축축하게 푹 젖어있었다.

사실은 그날 삽살개라는 종이 '원래 침을 많이 흘리는가 보다' 했지만 데리고 있어보니 그날 멀미 기운이 있던 게 틀림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어찌 되었든 그렇게 첫날 여름이는 우리 가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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