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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려한명사김석용 Sep 09. 2024

물결 속의 비밀

5. 전설의 소문

5. 전설의 소문 


어느 맑은 날, 상민과 친구들은 자주 가던 낚시터에 모여 앉아 있었다. 그들은 조용한 수면을 바라보며 각자 낚싯대를 들고 있었다.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던 이날, 대화는 자연스럽게 전설의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 


“이곳에 전설의 물고기가 있다는 소문 들어봤어?” 태호가 의문을 던졌다. 친구들은 모두 고개를 갸우뚱했다. “전설의 물고기?” 은정이 물었다. 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물고기는 아주 특별한 존재래. 한 번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그 물고기를 잡은 사람은 아직까지 없대.”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상민의 눈이 반짝였다. “그럼 그 물고기를 잡으면 진짜 뭐든지 이룰 수 있다는 거야?” 친구들은 흥미롭게 태호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태호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 물고기는 수백 년 전부터 이곳에 살고 있다고 해. 그 물고기를 찾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아무도 잡지 못했대.” 


상민은 그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그럼 우리도 그 물고기를 잡으러 가볼까?” 상민은 친구들에게 제안했다. “우리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는 물고기라면, 꼭 한 번 도전해봐야 하지 않겠어?” 친구들은 그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우리 모두 함께 가보자!” 지훈이 외쳤고, 그들은 전설의 물고기를 찾기로 결심했다. 


다음 날, 상민과 친구들은 다시 낚시터에 모였다. 그들은 물속 깊은 곳에 전설의 물고기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낚시를 시작했다. 상민은 물속에 그 물고기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찾아보자!” 상민의 목소리에 친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힘차게 나아갔다. 


낚시를 시작한 지 몇 시간이 지나도 물고기의 입질은 없었다. 친구들은 지치고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정말 전설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 걸까?” 은정이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포기하지 말자! 우리가 충분히 노력하면 분명히 잡을 수 있을 거야!” 상민은 친구들을 격려하며 다시 한 번 낚싯대를 던졌다. 


그때, 물속에서 갑자기 큰 물결이 일었다. “이건 뭐지?” 모두가 놀라서 수면을 바라보았다. 상민은 심장이 두근거렸다. “무언가 있다!” 상민은 낚싯대를 강하게 잡고 물속의 저항을 느꼈다. “왔다!” 그는 외치며 힘을 주었다. 하지만 물고기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상민은 자신이 잡고 있는 것이 전설의 물고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 


친구들은 그의 모습을 응원하며 가까이 다가왔다. “상민, 힘내!” 지훈이 외쳤고, 상민은 더욱 힘을 내었다. 물고기는 계속 저항하며 수면 아래로 깊이 들어가려 했다. “이 물고기는 정말 대단한가 봐!” 상민은 힘을 주며 물고기를 끌어올리려 애썼다. 


하지만 그 순간, 물고기가 갑자기 방향을 틀었다. 낚싯대가 휘어지며 상민의 손에서 미끄러져 나갔다. “아니, 안 돼!” 상민은 절망에 빠졌다. 물고기가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오며 반짝이는 비늘을 드러냈다. “저거야… 전설의 물고기!” 친구들은 놀라움에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물고기는 다시 한 번 힘차게 저항하며 사라졌다. 


“아, 놓쳤어…” 상민은 허탈하게 낚싯대를 내려놓았다. 친구들은 그의 곁에 모여 위로의 말을 건넸지만, 상민은 그 위로가 실감나지 않았다. “우리가 너무 쉽게 포기한 건가?” 은정이 말했다. “아니야, 우리는 최선을 다했어.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태호가 힘주어 말했다. 


상민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엔 전설의 물고기를 잡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자. 다음에 다시 도전할 거야!” 친구들은 그의 결심에 다시 힘을 얻었다. “그래, 우리 함께 할 수 있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다짐하며 그날의 낚시를 마무리했다. 


한 주가 지나고, 상민은 다시 친구들과 함께 낚시터에 모였다. 이번에는 더 많은 장비와 준비를 하고 왔다. “이번엔 진짜 잡을 거야!” 상민은 친구들에게 다짐하며 낚싯대를 던졌다. 그들은 서로의 열정을 나누며 낚시를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도 물고기의 입질은 없었다. 모든 이가 지쳐가는 순간, 상민은 물속에서 다시 느껴지는 긴장감을 감지했다. “왔다!” 상민은 낚싯대를 잡고 힘을 주었다. 그 순간, 물속에서 강한 저항이 느껴졌다. “이번엔 놓치지 않을 거야!” 상민은 결의에 차서 물고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물고기가 수면 위로 올라오며 그 반짝이는 비늘을 드러냈다. “드디어 잡히는 건가?” 친구들은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물고기는 다시 한번 힘을 써서 상민의 손에서 빠져나가려 했다. “안 돼!” 상민은 필사적으로 힘을 쏟았다. 물고기는 그동안 상민이 본 물고기 중 가장 크고 아름다웠다. 


“상민, 힘내!” 친구들은 그의 곁에서 응원했다. 상민은 물고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힘을 다했다. 물고기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친구들은 그 모습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상민, 끝까지 포기하지 마!” 그리고 마침내, 상민은 물고기를 완전히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잡았다!” 상민은 기쁨의 비명을 지르며 물고기를 들어올렸다. 친구들은 그의 성취에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너무 멋져, 상민!” 그들은 서로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상민은 그 순간, 전설의 물고기를 잡은 기쁨과 함께 친구들과의 우정을 느꼈다. 


“이 물고기가 정말 전설의 물고기일까?” 상민은 친구들에게 물었다. 태호는 “모르지, 하지만 우리가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해!”라고 대답했다. 상민은 그 말에 깊이 공감하며,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더 많은 도전을 할 것이라는 결심을 다졌다. 


상민과 친구들은 전설의 물고기를 잡은 경험을 통해 더욱 단단한 우정을 쌓았다. 그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즐기며 낚시를 통해 소중한 순간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었다. 전설의 물고기는 그들에게 단순한 목표가 아닌, 서로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상징이 되었다.  


“다음엔 어떤 도전을 할까?” 상민은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꿈꾸며 수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물속에서 반짝이는 또 다른 물고기의 모습이 그의 마음속에 새로운 기대를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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