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김석용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빛나고 있다
글 / 김석용
누군가는 이른 아침 햇살처럼
먼저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또 누군가는 저녁 무렵 노을처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자신만의 빛을 남깁니다.
속도가 다르다고 해서
늦는 것도, 앞서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이는 찬란하게,
어떤 이는 은은하게
자기만의 자리에서
자기만의 빛깔로
오늘도 묵묵히 빛나고 있습니다.
비교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으며,
내 속도의 걸음으로
내 하루를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자신의 빛을 지키는 길이 아닐까요.
때로는
멈춰 서는 순간도,
뒤돌아보는 시간도
우리의 빛이 더 단단해지는 과정입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고유한 속도와
오롯한 빛으로
우리는 각자의 시간을 살아갑니다.
오늘도
서로 다른 빛들이
이 세상을 조용히,
아름답게 채워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