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덜’ 쓰고도 남는다

by 화려한명사김석용

오늘은 ‘덜’ 쓰고도 남는다

글쓴이: 김석용


퇴근길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몸은 이미 하루를 다 써 버린 듯했습니다. 예전의 나는 이런 날일수록 더 몰아붙였습니다. 더 배우고, 더 쓰고, 더 정리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자주 무너졌습니다.


덜 한다는 건 포기가 아닙니다


오늘은 방식을 바꿨습니다.
길게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문장을 하나로 좁혔습니다. 내일도 다시 앉기 위해서였습니다. 글은 열심보다 지속에 가깝습니다. 오래 가려면, 오늘을 태우지 말아야 합니다.


남는 건 성과가 아니라 힘입니다


덜 쓰는 날이 늘어도 괜찮습니다.
대신 끊기지 않으면 됩니다. 오늘은 ‘덜’ 쓰고도 남습니다. 남는 건 조회수나 칭찬이 아닙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입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오늘, 무엇을 덜어내고 싶습니까.


한 줄만 남겨 주시면, 다음 글에서 함께 답을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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