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해 손을 뻗은 가지들날이 따뜻하다.
또다시 추위가 오겠지만 지난번처럼 영하 15도의 북극발 강추위는 이제 끝이겠지.
새싹이 돋으면 얼마나 더 예쁠까놀이터에서 노는 동안 봄의 기운이 느껴졌다. 외투를 벗어놓고 노는 아이들이 많아졌고 밖에 오래 있어도 발이 시리지 않다.
빨리 봄이 오면 좋겠다.
어릴 때는 봄이 참 싫었다.
모든 것이 변하는 새학기는 늘 쓸쓸하고 어렵고 불안했다.
이제 봄이 좋아진 거 보니 나도 나이를 꽤 먹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