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책방지기님에게 분양받은 두 종류의 식물을 내내 물에서 키우다가 한 달 전쯤에 화분에 옮겨 심어 주었다.
걱정했던 것에 비해 식물들은 흙에 잘 적응하고 잘 크고 있다.
흰점이 있는 친구는 쩜박이이고 줄기가 길쭉해서 끝에 작은 연두색 잎들이 달려있는 친구는 키크니이다. 우리 집 식물들과 인형들은 아이가 모두 작명한다.
키크니는 긴 줄기에 비해 이파리가 작아서 왠지 약해 보였는데 줄기의 옹이 같은 부분에서 아주아주 쬐끄만 이파리가 나고 있는 걸 오늘 발견했다.
그것도 두 군데서.
그런데다가 흙속에서도 아주 작은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새집이다
꼭대기에 새집이 있다그 친구의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