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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25.토요일

우리가 남이섬

by 덩이

늦은 오후 우리는 길을 나섰다.

목적지를 집에서 정할 때도 있지만 요즘은 나와서 길 위에서 정한다.

청평을 지나 길을 달리다가 남이섬엘 가기로 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이다. 미세먼지는 있지만.

배 타는 시간이 짧아서 아쉽네.

마지막 섬투어 버스를 탔다. 섬 둘레를 한 바퀴 돌면서 나무도 보고 물도 보고 토끼랑 다람쥐랑 타조도 보았다.

참새는 귀엽다

예쁘고 아름다웠다.

섬 가운데는 번화가다. 여기는 공작새가 돌아다닌다. 번화가지만 토끼도 돌아다니고 다람쥐도 자주 볼 수 있다.

고층새집

메타세콰이어길에서 귀여운 커플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잘 찍어주고 싶었는데 마음에 꼭 들었으면 좋겠다.

해가 지고 있다
까마귀 한 쌍

배를 타고 나오는데 잠시 다른 나라를 여행한 기분이었다. 이곳의 이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나미나라 공화국.

이름을 참 잘 지었다.

오늘은 손톱달

기억에 남는 게 또 하나가 있는데 그곳의 글씨체가 참 예쁘다.

남이섬에 꽃이 피면 얼마나 예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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