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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덩이 Jun 02. 2024

2024.6.2.일요일

냉장실을 정리하면 행복해진다

냉장실 정리를 했다.

뜯지도 않은 새 요거트는 유통기한이 많이 지났고 구석에 박혀있던 코스트코에서 산 딸기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도 기한을 훌쩍 넘겨버렸다. 그나마 거의 다 먹었으니 다행이라고 변명을 해본다.

가지볶음도 삼주가 지나 뚜껑을 여니 냄새가 고약했다. 정리해 두었던 양배추도 까맣게 되어 처리했다.

라면이다

냉장고가 꽉 차있으니 안에 무엇이 있는지 바로 파악이 어렵다.

커다란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채우면서 그동안의 게으름을 반성했다.

여름이다

예전엔 냉장고를 새로운 먹거리로 채워 넣을 때가 뿌듯했는데 이제는 정리하고 나서가 더 뿌듯하다.

자, 이제 다음은 냉동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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