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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덩이 Jun 04. 2024

2024.6.4.화요일

고양이가 나타났다

고양이가 나타났다

놀이터 입구에 아이들이 모여있다.

고양이가 있단다.

바닥에 뒹굴어 꼬질하다

검은색 옷을 입은 듯한 고양이는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다. 누군가가 만졌다가 고양이가 할퀴어서 다쳤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쳐다보지 않는 도도한 고양이

고양이는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시선 따위 관심이 없다.

사랑스럽고 간절한 눈으로 고양이를 바라보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제 갈길을 간다.

오늘은 고양이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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