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일요일

고양이 하루

by 덩이
역시 숨었다

여동생네 고양이 하루는 곁을 주지 않는다.

손님들이 많이 와서 낯설어한다.

여동생네 집도 오랜만에 갔고 하루도 오랜만이다.

고양이 하루는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잘 쳐다보지도 않는다.

장난감을 들이밀어도 콧방귀만 뀐다.

여동생이 안고 와서 간식을 줄 때만 잠깐 머물렀다.

동그란 눈으로 바라본다.

누구에게도 관심 없는 작은 뒤통수가 너무 귀엽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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