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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6.목요일

봄상추봄깻잎봄딸기봄달래봄

by 덩이
안녕

달래가 깨끗하게 다듬어져 있고 참나물이 싱싱하길래 사 왔다. 먹기 좋은 크기의 작은 양배추도 같이 샀다. 푸릇푸릇한 것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아작아작 씹어 먹고 싶다.

달래 간장이 달다

오후엔 아이 병원에 갔다가 고기만 사가려고 시장에 들렀다.

밭에서 방금 따온 듯 싱싱한 상추와 깻잎이 한 바구니 가득 이천 원, 삼천 원이다.


상추랑 깻잎 주세요. 상추 두 바구니 사면 삼천 원에 주신다고요? 아, 너무 많네요. 그 옆에 있는 사과 좋네요. 하나 주세요. 딸기요? 두 바구니에 이만 원인데 지금부터 만오천 원에 판다구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양손이 무겁다.

봄을 실컷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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