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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20.목요일

비빔밥 영감

by 덩이

간단하게 식사 준비를 하고 싶을 땐, 반찬가게에서 나물 몇 가지를 산다. 밥만 하면 비빔밥을 해 먹을 수 있다.

마트에 갔다가 신선한 채소를 보고는 영감이 떠올라버렸다.

비빔밥을 해 먹자!

콩나물과 포항초를 무치고 무와 당근과 애호박과 느타리버섯을 볶았다. 된장국도 끓였다.

사실 포항초를 다듬다가 잠깐 후회가 되기도 했다. 포항초에 흙이 잔뜩 묻어 있어서 다듬고 씻는데 한참 걸렸다. 그래도 오늘은 내 손으로 만든 고명들을 얹어 비빔밥을 해주리라.


상추도 손으로 뜯어 알록달록한 나물들과 함께 밥 위에 올린다. 들기름에 구운 계란프라이 한 알도 빠지면 안 된다. 청양고추를 넣은 된장국을 곁들여 저녁밥상을 차려냈다.

사진을 찍을거면 예쁘게 좀 담을걸 그랬다

매우 뿌듯하고 아주 피곤하다.

오늘의 요리가 푸짐하다

오늘 저녁 비빔밥 한 그릇에는 정성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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