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싸이월드 창업자 이동형 대표 인터뷰

이젠 추억이 돼버린 싸이월드 창업자 이동형 대표의 생생한 창업 이야기

[사진=이동형 대표]

아주경제 김호이 기자 =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 김호이 입니다.

여러분 혹시 지금의 페이스북이 있기 전에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싸이월드를 기억하시나요?

이번 인터뷰는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 버린 싸이월드의 창업자 이동형 대표의 인터뷰입니다.

이동형 대표의 조언으로 사업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Q. 싸이월드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싸이월드는 무엇인가요?

A. 사람 사이의 소통 특히 감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인터넷 서비스입니다.

Q. 싸이월드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주인도 관리자도 없는 자유로운 인터넷의 매력에 빠져 공부하다가 사업적 기회를 보고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대표님에게 싸이월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사이좋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온라인 마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싸이월드를 창업하시면서 즐거웠거나, 힘들었거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우리의 생각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하지만 사업과정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갈등은 힘든 일이었고 극복하고 이겨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Q. 싸이월드 창업 후 대표님의 삶에서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인가요?

A. 창업은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합니다. 특히 창업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하기도 하지만, 하는 과정에서 다른 가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의 계획으로 뭔가를 진행해나간다는 것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면서 창업하게 된 것을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창업을 하려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한 자세는 무엇인가요?

A.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을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어떤 사람과 함께 (일을) 해야 하는 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에 집중할지를 알게 됩니다.

사업가는 불확실한 것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불확신실할 때 본인은 확실한 것, 바로 그런 사업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Q. 최근 N포 세대 7포 세대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청년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A. 어려움이 많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기성세대로써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때론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 덕분에 노예도 없어지고 독재자도 없어졌습니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 비행기 이런 모든 것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Q. 대표님이 생각하시기에 앞으로의 교육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지금의 교육과정은 획일적인 면이 없지 않습니다. 좀 더 다양한 교육과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육이란 것이 특정 시기에 하는 힘든 과제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평생을 배우면서 살아가는 교육환경이 필요해 보입니다. 제가 교육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냥 희망 사항을 적어봅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수많은 학생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세상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은 확실히 맞습니다. 분명히 더 나은 세상에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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