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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호이 Feb 07. 2019

[김호이의 사람들] 한동헌 대표 인터뷰

강연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



[사진=한동헌 대표 제공 ]



아주경제 김호이 명예기자 =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 김호이 입니다.

여러분 혹시 청춘콘서트나 청춘강연 같은 곳에 가면 마이크임팩트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이번 인터뷰는 마이크임팩트의 한동헌 대표의 인터뷰인데요. 제로(0)에서부터 시작했던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청년,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청년이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


Q. 마이크임팩트는 무엇을 하는 곳 인가요?

A. 마이크임팩트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이벤트를 준다는 뜻이 있고요.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비전으로 해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만들고, 접하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제가 강연의 힘을 믿는데 강연회의 긍정적인 힘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꿈과 열정을 되찾아 주고, 꿈의 길을 찾아주고, 또 세상의 지혜가 많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Q. 마이크임팩트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우선 강연을 엄청 좋아했었어요. 강연하는 것도 좋아했었고 누가 강연을 오면 수업을 빠지고서라도 가곤 했었거든요.

그렇게 강연을 좋아하다 보니까 이런 강연의 힘이나 영향력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믿게 되었어요.

'많은 사람이 이런 이야기들을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몇 천명의 대학생들이 오는 청춘 페스티벌이나 청춘 콘서트와 같은 청춘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토크콘서트나 강연콘서트를 처음으로 만들게 되었죠.

아이템은 자신이 진짜 좋아하고 이 아이템의 좋은점을 본인의 마음으로 알고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게 창업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Q. 마이크임팩트의 연사 섭외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A. 저희는 정말 아무런 네트워크도 없고 인맥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정말로 제로에서부터 시작해요.

어느 한 사람을 섭외하고 싶다고 하면 검색창에서 검색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실제로 저희가 섭외할 때 가장 큰 비결은 포기하지 않은 것, 정말 될때까지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윈윈 관계를 만드는 것이에요

저희가 이 사람에게 얻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것을 제공하려고 하는 것, 그것이 저희의 섭외비결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Q. 마이크임팩트를 창업하면서 가장 즐거웠거나, 힘들었거나, 가장 인상 깊었던 점과 연사 섭외를 하면서 가장 즐거웠거나,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연사 섭외는 무엇인가요?

A. 저희가 강연을 하면 정말로 강연을 듣는 사람도 좋아하지만, 강연하시는 연사분들께서 '정말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을 만큼 좋은 자리였다', '의미 있었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으세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너무 감사하죠.

이런 강연이 질의 선순환 과정을 만든 것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이 큰 보람을 느끼는 거니까요.

물론 강연을 들은 사람들도 '좋다', '행복하다'라고 하시는 이런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더 의미 있는 것은 이분들이 '그때 강연을 통해 삶의 진로를 방향을 이렇게 결정했습니다'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쳤을 때가 보람있는 순간이죠.

물론 힘들 때도 되게 많아요. 누군가를 섭외하고 싶은데 안 될 때가 많고 처음에 개념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해를 시키고 일을 전달하는 것 이런 것들도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 다 있는데 사실 이런 과정 자체가 창업하는 큰 모험의 과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Q. 연사 섭외를 했던 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사는 누구인가요?

A. 연사분들 중 유명하신 분들도 많이 오시는데, 무한도전 김태호 PD님이나 알랭드 보통 작가 이런 분들은 제가 정말 대학교 시절부터 모시고 싶었던 분이었거든요.

이런 분들을 모셔서 저희 무대에서 함께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너무나 꿈같은 일, 기적같은 일이었죠.

두 번째로는 사실 '골든 마이크'라고 일반인들이 강연하는 그런 행사가 있는데, 일반인들이 자기의 스토리를 전달하는데 그 스토리들이 큰 울림이 있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아 모든 사람이 스토리텔러의 역할을 할 수 있고, 정말 가슴 뛰고,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이 연사들이 큰 연사다. 정말 크게 완성될 연사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죠.


Q. 한동헌 대표님은 몇 살 때부터 창업하셨나요?

A. 28살 때부터 시작했어요. 그 전부터 약간 이런 걸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친구들과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Q. 앞서 제로부터 시작했다고 하셨는데, 그때 주위에서 우려의 목소리는 없었나요?

A. 우려의 목소리는 되게 켰죠. 무엇보다 '사람들이 그냥 강연들으러 가지도 않는데 돈 내고 강연 들으러 가겠냐?', '네가 어떻게 연사들을 섭외할 수 있겠냐?' 이런 말들도 많았고요.

근데 저희가 하면서도 그냥 되든 안 되든 결과에 별 상관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이 과정 자체가 청춘의 정의 같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경험 자체가 즐거웠었거든요.

그래서 '실패해도 상관없다'라는 마인드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대표님에게 청춘이란 무엇인가요?

A. 청춘이라는 것은 존재만으로도 빛이 나는 것 같아요. 앞서 이야기했지만 학생에겐 청춘이라는 특권이 분명히 있거든요. 물론 학생이라서 청춘이라서 안 좋은 것들도 있을 거예요.

특권이라는 것은 성취가 아니라, 돈 이런 것들이 아니라, 존재만으로 가장 빛이 날 수 있는 상태가 바로 청춘의 정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Q. 최근 청년 그리고 청춘들에게 N포 세대, 7포 세대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이러한 청년들을 보시면 어떠한 생각이 드시나요?

A. 상황이 매우 안타깝죠. 사실은 많은 것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시스템 문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저는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굉장히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사실은 부모님들이나 어른들이나 사회에서 '너는 이걸 해야 해', '정해진 길을 가야 하고 이런 것들을 꼭 쟁취해야만 해!'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정말 외부적인 요인에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그래서 꿈과 목표, 자기가 진짜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자기 삶의 목적 이런 것들에 더 귀를 기울 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므로 진짜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동시에 이런 상황 자체가 어렵고 힘든 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Q. 청년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싶으시다면 어떠한 말씀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저는 어떤 말보다도 저의 삶과 이야기가 대안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청춘들에게 필요한 것은 해답이 아니라 대안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살아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의 삶 자체도 이런 길을 택하고, 없던 산업을 만들고, 이런 것들을 하면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책임이자 의무이기도 하고요.

우리 회사로서도 청춘의 대안적 메시지를 전하는 것, 무언가 엄청난 성공을 하거나 정해진 성공을 한 사람이 아니라 대안적 성공에 대해서 전달하는 것, 이런 게 또 저희의 큰 역할인 것 같습니다.


Q. 많은 청년이 도전하고 싶어도 주위의 시선,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데 도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사실은 제가 창업하고 처음 들어왔을 때 비교나 우려의 시선이 정말 많아서 힘들더라고요. 근데 저는 피하고 싶은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즐기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 사업을 시작할 땐 정말 어려웠죠. 주변 사람들과 친구들이 어떻게 하는지 비교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세상에 그런 것들이 있으니까 너무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그걸 반대로 역으로 이용한 게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이거는 다시 못 올 순간이라고 해서 다시 한 번 저를 노출하고 더 이야기를 하게 된 것 같아요.

근데 그러니까 더 놀라웠던 점은 사람들이 저를 막 도와주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저는 정말 직장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제가 이런 상황인 걸 아니까 친구들도 주변에 어른들도 정말 많이 도와주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처음에 없는 게 무기라고 무식한 게 용감한 거 라고 그러다 보니 하나하나 이어져서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용기의 근원 선의의 근원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대표님에게 도전이란 무엇인가요?

A. 도전이라는 것은 도전이라고 하면 조금 부담되는 부분도 있잖아요. 근데 저는 꿈을 놓지 않는 것이 도전인 것 같아요.

사실은 꿈을 위해 무언가를 그만두고, 무언가를 액션하고, 죽을 고비를 넘겨야 도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게 도전이라기보다 꿈을 잃지 않고, 놓지 않고, 인내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이것이 창업하는데도 삶의 길을 가는 데도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Q. 최근 교육문제로 인해 고3의 나이에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꿈이 없는 학생들이 많은데 앞으로의 교육은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사실 꿈이라는 것, 이 세상에서 주목받는 꿈은 계속 변화하는 것 같아요.

시간 때마다 변하고 시대에 따라서 바뀌고, 옛날에는 의사, 변호사가 주목을 받았다면 현재에는 벤처기업가가 주목을 받고, 미래에는 연예인이 주목을 받고,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질문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것 같아요.

자기가 진짜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봐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너무 추상적이잖아요.

근데 사람들을 보면 머릿속 혹은 가슴속에 불이 켜질 때가 있어요. 그런 순간들을 잘 주목해야 되요.그런 순간들을 늘리면 그게 행복이고 성공이거든요.

동시에 자기가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을 정의를 할 때는 직업으로만 정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꼭 직업적인 순간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어떤 것을 할 때 좋아하거나 그런 상황들이 있으면 잘 포착해야 합니다.

사실은 저도 창업하기 전에 외국컨설팅 회사에 다녔었는데, 그 컨설팅 회사에 간 이유도 제가 모여서 토론하고 의논하고 이런 것들이 너무 좋아서 그 일을 하는 곳이 어딘가 보다 보니까 가게 된 것 이었거든요.

그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자기만의 언어로 잘 정의하는 것, 이게 어떻게 보면 좋아하는 꿈을 찾는 시작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수많은 학생, 그리고 청년에게 한말씀 해주세요.

A. 우선은 SNS가 발달하고 주변에 더 잘 된 사람들이 보이는 이런 때일수록 저는 꿈이 없는 시대가 아니라 꿈 과잉의 시대, 욕망의 시대로 접어든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그런 시대가 생기는 거예요.

이럴 걸 보면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Just be your self' 자기 자신이 온전히 존재하다는 것 같은 느낌, 소유에 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성취에 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무슨 행위를 하고 있을 때 온전히 존재한다는 느낌, 이 느낌을 잘 찾는다면 자신의 꿈을 자신의 앞길을 더 잘 찾아갈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지금 시대 청춘에 가장 큰 대안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인터뷰 콘텐츠 전문 제작사 Hoso company https://www.facebook.com/Gip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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