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해한 것을 암기하고, 문제 풀기로 넘어갈 수 있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단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빠르게 할 수 있기 전까지는 단락의 주제를 잘 정리해서 단락마다 필기(단락의 주제, 간단한 핵심 내용)를 해 두렴.
이 연습을 하면, (나중에 필기 없이도),
1. 머릿속으로 단락의 내용을 이해하고, 중요한 중심 주제를 뽑아내어
2. 그 단락의 내용을 단순화시켜서 암기하고, 다음 단락으로 넘어갈 수 있단다.
3. 그리고 다시 그 다음 단락을 읽는 동안 앞 단락의 내용을 기억하면서, 다음 단락의 내용을 연결시켜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된단다.
이렇게 하면 다음 단락의 이해가 아주 잘 된단다.
즉, 글을 한덩어리로 이해하게 되지.
반대로 앞 단락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다음 단락으로 넘어가면,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이 이해가 안 되네’..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알고..)마음이 불안하며, 집중력도 떨어지고, 설상가상 읽을수록 점점 더 이해 안 되고, 글쓴이가 의도한 바와는 다른 이해를 하게 되지.
또한 이 모든 것을 잘 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집중력이란다.
글 읽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글을 읽을 때 집중을 할 수가 없어.
왜냐면 읽어도 뭔 말인지 몰라서, 금방 공부를 포기하기 쉬워.
이런 경우 인내심도 필요하지. 인내심을 가지고, 글을 한줄 한줄 정확하게 읽으려는 자세를 몸에 익히면 국어 실력이 좋아질 수 있단다. 글 한줄 잘못 읽으면 글 전체의 내용을 잘못 이해할 수도 있거든...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문제를 맟추기 위해서 읽는다’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지문이 나에게 어떤 정보를 주는지?’의 관점에서 읽어라.
그러면 좀 더 글에 빠지게 되어, 공부가 재밌어지거든.”
“그런데 넌 글 지문에 어떤 단어에 세모 혹은 네모에 표시를 해두고, 거의 모든 줄에 밑줄을 그었네? 이건 왜 이러는 거니? 세모와 네모 표시를 한 단어들 사이에 일관된 특성을 찾기 힘든데..? 세모는 어떤 경우에? 네모는 어떤 경우에? 표시하니?”
“저도 모르겠어요. 예전에 누가 이렇게 하면 좋다고 해서 하는 건데. 저도 세모들 사이의 일관적인 특성을 찾을 수 없네요..그냥 하는 것 같아요. 습관이 되어서....제가 밑줄을 많이 긋는 것 같긴 하네요. 지금 보니...”
“세모 표시들 사이에 일관적인 특성들이 있다면 모를까?
그냥 습관적으로 전부 밑줄을 그으면서, 손이 먼저 움직이면 눈이 따라가는 타입일 수도 있어.
즉 글을 읽는 집중력이 약해서 손이 안내하는 대로 눈이 가도록 만드는 건데.
이 경우 생각하는 속도를 무시하는 것이 문제야.
생각하고 이해하는 나만의 속도에 맞추어서 글을 읽어야 하는데, 이해는 손의 속도를 따라가지도 않았는데 손과 눈이 먼저 지나가고 결국 이해한 것도 없이 글 읽기가 끝난지.
그리고 예전에 보지 못한 낯선 단어들에만 표시를 해두는 패턴이 있네..
네가 처음 보는 단어가 이 글에서 중요한 부분이니? 그게 아니란 걸 알지?
단락의 중심 문장이 중요한 것 아닐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구별하는 능력이 너에게 부족한 것일 수 있지.
나중에 정말 중요한 핵심어와 중요 문장을 구별할 줄 알게 되면 지문에 세모든 네모든 표시를 하는 것은 괜찮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