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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 Jul 19. 2016

화웨이 워치와 안드로이드 웨어 2.0 프리뷰 2 사용기

화웨이 워치에서 사용해본 안드로이드 웨어 2.0 프리뷰

화웨이 워치가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다. 국내 제조사가 아닐뿐더러 정식 출시도 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거기다가 현재 존재하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기기중 제일 비싼 제품이다. 우연히 화웨이 워치가 손에 들어와 지난주 안드로이드 웨어 2.0 프리뷰 2 버전이 공개되어 롬업을 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안드로이드 웨어의 가장 초기 제품인 LG G와치를 사용 중이었기에 화웨이 워치는 정말 감탄사를 자아낼 수밖에 없는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웨어 중 최고의 디자인!


디자인으로 봤을 때는 그냥 약간 고급적인 시계같이 생겼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알고 있는 G-Shock 같은 전자시계 같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특히나 400픽셀의 해상도로 디스플레이는 정말 화려하다. 아날로그 모양의 시계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면 정말 아름답고 예쁘다.



이렇게 최고의 해상도로 아날로그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특히, 다양한 시계 스킨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다는 것이다. 동네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시계 같은 경쟁사의 기본 스킨보다 백화점에서 고급 시계 브랜드 시계처럼 훨씬 예쁘고 많아 스킨을 계속 바꿔보고 싶어 지게 한다.



한번 충전을 통해서 하루정도 사용 가능하다. 물론 노티가 쉬지 않고 많이 온다거나, 많이 사용한다면 반나절도 가지 않는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하루 정도는 버틸만하다. 또한 충전도 1시간에 완충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전에 급급해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음악이 재생된다. 이렇게 화웨이 워치의 하드웨어 스펙은 현재 존재하는 기기들 중 뒤처지지 않을 만큼 좋으며, 일반 명품시계만큼의 디자인에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이전에 사용하던 LG G와치의 경우 한 번에 스마트워치라는 느낌이 들었으나, 화웨이 워치의 경우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일반적인 시계라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화웨이 워치는 LG 어베인 2와 함께 안드로이드 웨어 2.0 프리뷰 롬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기기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정식적으로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1.0에서의 와치 환경에서 UX의 문제점을 대거 수정하기 위한 노력들이 보였다. 


안드로이드 웨어 2.0 프리뷰


1.0에서 2.0의 UX는 완전히 다르다. 다른 OS를 새롭게 사용하여 UX를 익힌다는 생각으로 접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1.0의 사용성으로 2.0을 접한다면 스트레스 받기 쉽다. 화면의 스와이프를 통해 이전으로 진입을 했었지만 2.0부터는 스와이프 대신 용두를 통해 명확하게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화면의 스와이프가 의도하지 않게 이전으로 돌아가버리는 경우를 대비한듯하다.  



새로운 제스처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1.0에서는 두 손이 있어야만 앱을 조작했다면, 2.0에서는 손목 제스처 기능을 이용해서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추가되었다. 



페이지를 넘기거나 선택하거나 종료하는 등 5가지의 제스처 기능으로 잘 사용할 것 같지는 않지만 한 손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큰 변화 중 하나는 입력방식을 지원한다. 기존에 음성 입력을 통해서 메시지 답변을 했다면, 이제는 글을 직접 쓰거나 키보드를 통해 입력을 할 수 있다. 키보드는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으며 작은 스크린에 단어를 하나씩 입력하거나 드로우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직접 글을 쓰면 인식해주는 기능도 그렇게 인식률이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기대할 필요가 없다. 작은 액정에 뭔가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대부분 가로 스크롤보다는 세로로 스크롤하기 위한 UI를 사용하였다. 또한 시계 화면에서 알림이 오는 경우 시계를 가려 시계의 핵심인 시간을 못 보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노티 시 아이콘만 나타나게 된다. UI가 전반적으로 플랫 하게 통일된 느낌을 주며 원형 디스플레이에 맞도록 설계되었다. 이전의 버전보다 속도도 약간 빨라진 느낌은 받으나 아직 프리뷰이기 때문에 많은 버그나 불안한 점은 쉽게 발견된다. 



전보다 훨씬 깔끔해진 UI! UX는 글쎄?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1.0에 비해 다른 UI와 UX를 들고 나와 시장의 큰 반응을 일으킬만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아직 프리뷰 이기 때문에 정식버전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프리뷰로서는 변화를 일으킬만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구글이 하나씩 학습해나가면서 더 좋은 UI/UX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화웨이 워치 차고 다닐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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