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애플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케이머그 Jul 18. 2016

내 돈 주고 사게 될 마지막 케이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Ligthning 케이블을 보고 있자면 Apple은 정말 이런 작은 것에도 영악한 것인가 생각하 게 된다. 케이블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서인지 정말 약해 빠지게 만들어 놓은 Ligthning 케이블. 더 이상 iPhone 4 안테나 게이트 때처럼 "너희의 쓰는 방식이 틀렸다"라고 말한 것을 믿기에는 내가 너무 호구 같아서 나 자신에게 미안하다.


정품 케이블, 중국산 케이블, MFi 인증 케이블 모두 다 소용이 없었다. 케이블에 날린 돈도 많다면 많은 수준이다. 정품 케이블은 왠지 그 돈 주고 사기에는 비싼 느낌이 있는데다 어차피 또 단선될 것 같고. 중국산 케이블은 한 달이나 빠르면 일주일 안에 작동이 멈추고. MFi 인증 케이블은 비싼 데다가 Apple 수준의 품질까지 제공하는데 버틸 수가 없다.


최근에 또 케이블이 돌아가시려고 해서 이런 케이블, 저런 케이블 다 알아보고 있다가 Indiegogo에 소개된 "ZUS 케블라 소재 충전 케이블"을 발견했다. 무려 방탄조끼 소재로 만들었는데 디테일한 부분에서 감동을 주는 섬세함까지 갖추었다. 슬로건도 믿음직스럽다. "당신이 바라는 마지막 케이블" (The last cable you'll ever need.)


Nonda(난다, "논다" 아님...)는 차량용 USB 충전기 겸용 차량 위치 발신기인 "ZUS 스마트 충전기"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2014년, 팔로알토에서 시작한 신생 기업이다. 올해 iF와 Red Dot에서 디자인상까지 수상했으니 먹 튀는 안 할 것 같아서 일단 Indiegogo에 펀딩은 해 놓았다.


자기가 개발한 케이블에 대해 자신이 넘치는지 케이블을 차에 연결해서 차력 쇼를 벌이는 등의 기행을 많이 하는데 일단 케이블을 받게 되면 어떤 기행을 벌여야 할지 아이디어가 넘쳐 벌써부터 두근댄다. 올해 7월에 배송을 시작하고 전 세계 무료 배송이라고 하니 케이블 따위에 스트레스 받던 나날을 벗어나고 싶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펀딩을 한 번 해보자. 


인디고고 웹 페이지: https://www.indiegogo.com/projects/zus-kevlar-charging-cable-lifetime-guarantee#/

이런 케이블이 있다면 $20에 구입할 의향이 있겠는가?

글 그림 : 김철영

구성 : 케이머그

애플에 대한 모든 것. 케이머그

http://m.kmug.co.kr

https://brunch.co.kr/@kmug

매거진의 이전글 OS X : 놓치면 아쉬운 기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