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그 무엇보다 空의 방식으로
위 영상은 AI 입니다
한 가운데, 차가운 수술대.
그 위에 놓인 몸은 인간 같기도, 인형 같기도 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의사인지, 기계인지 분간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生의 시작도, 死의 끝도 모호합니다.
살아 있는 듯하지만 조작된 움직임,
죽은 듯하지만 다시 불려지는 형상.
實在와 虛構가 같은 장면 안에서 겹쳐집니다.
기계 팔과 인간의 손길은 끝없이 새로운 형상을 만듭니다.
그러나 그 창조도 곧 사라지고,
기술도 無常의 흐름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몸은 조립되지만, 그 안의 本質은 보이지 않습니다.
살과 철, 코드와 뼈
모두 空의 형상일 뿐입니다.
眞實은 해체와 조립 너머에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을 拘執하지 않는다.
창조와 해체가 서로 순환하는 자리에서,
生과 死, 人과 機械가 不二임을 배운다.
그 空의 끝에서 — 우리는 창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