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부지용(匹夫之勇)
공원에서 발견한 용기
공원에서 본 작은 장면이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비둘기와 까치가 곡식을 먹고 있을 때, 작은 참새들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곡식을 주워 먹습니다.
덩치 큰 새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던지는 참새의 모습은 필부지용(匹夫之勇), 즉 맹목적인 용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때로는 이런 용기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참새의 행동은 생존 본능이지 지혜로운 선택은 아닙니다. 우리 삶에서도 이런 무모한 용기와 진정한 용기를 구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무모한 용기, 정말 용기일까?
퇴근 후 동료들과 치맥을 하러 들렀습니다. 이때 옆좌석에서 격앙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직장 상사가 무작정 화를 내기에 자신도 모르게 대들었다고 합니다.
무작정 대드는 태도로 인해 통쾌함과 불안이 겹치면서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무모한 용기를 내곤 합니다. SNS에서 분노를 쏟아내는 댓글,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관계를 끊는 행동 등을 서슴없이 저지르고는 무용담을 술안주 삼아 떠듭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착각하는 용기 아닐까?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옳은 일을 위해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용기를 기르는 4가지 방법
지혜로운 용기를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첫째, 반응하기 전에 ‘왜’를 물어봅니다. 화가 날 때 즉시 행동하지 말고,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둘째, 목표를 명확히 합니다. 나의 행동이 목표를 향한 과정에 적절한지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셋째, 타이밍을 고려합니다. 옳은 말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무모한 용기가 됩니다.
넷째, 결과를 책임질 준비를 합니다.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고 감당할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성숙한 용기를 선택하자
필부지용을 경계하라는 말은 용기를 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높은 차원의, 더 성숙한 용기를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침착함과 통찰력으로 무장한 용기
목표를 잃지 않는 용기
감정을 다스릴 줄 아는 용기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용기입니다.
때로는 참는 것이 더 큰 용기이고, 기다리는 것이 더 용감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용기 있는 행동이 충동이 아닌 깊은 성찰과 지혜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존경받을 만한 진정한 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