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지기(大容之器)
그릇의 크기가 인생을 결정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 역학을 연구하면서 그 사람이 가진 그릇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았습니다.
그릇이란 그 사람의 사회적 쓰임새입니다. 그릇이 크고 질이 좋으면 사회적으로 쓰임이 크고, 작으면 그만큼 쓰임이 작다고 말합니다.
대용지기(大容之器)는 큰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란 뜻입니다.
그릇이 작으면 조그만 일에도 쉽게 흔들리고, 작은 성공에도 자만하며, 작은 실패에도 좌절합니다. 반면 큰 그릇을 가진 사람은 비난을 듣고도 배울 점을 찾고, 실패 속에서도 기회를 발견하며, 성공해도 겸손함을 잃지 않는 대범함이 있습니다.
비움으로써 채워진다
큰 그릇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비움'입니다. 이미 가득 찬 그릇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관점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사람, 자신의 경험만을 절대적 진리로 여기는 사람은 자신의 안에 고립되어 더 이상 담으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선입견을 비우고, 아집을 내려놓고, 편견의 벽을 허물 때 비로소 우리의 그릇은 확장될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했을 때, 그것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라는 뜻이었습니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 내가 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그릇을 크게 만들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용기
큰 그릇의 두 번째 특징은 다양성을 포용하는 능력입니다. 큰 그릇을 가진 사람은 다른 의견, 다른 관점, 다른 문화를 거부하지 않고 이해하며 받아들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틀렸다고 단정하는 것은 그릇이 작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릇이 큰 사람은 그 다름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내는 용기가 가득합니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혁신은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면서 탄생했습니다. 동양과 서양, 과학과 예술, 진보와 보수가 만날 때 서로 대립하며 새로운 가치가 창조됩니다.
우리의 그릇을 키우고 싶다면, 나와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그들과 서로 다른 점을 비교 분석하며, 익숙하지 않은 세계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릇을 키우는 일상의 실천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일상에서 그릇을 키울 수 있을까?
먼저, 매일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나는 누군가의 말을 끝까지 경청했는가?
내 의견과 다르다고 상대를 무시하지는 않았는가?
작은 일에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않았는가?
이러한 성찰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그릇에 충분히 담을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독서와 여행,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혀야 합니다. 한 권의 책, 한 번의 여행은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을 선물합니다.
대용지기의 길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매일 조금씩 자신을 비우고, 다름을 받아들이고, 겸손하게 배우려는 자세를 유지한다면, 우리는 세상을 담을 만큼 큰 그릇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